▲모임극회 14회 정기공연 '빈방 있습니까?'


모임극회 14회 정기공연인 '빈방 있습니까?'가 16일(금)-18일(주일) 3일간 일정으로 그 첫번째 공연이 16일 저녁 8시 비전 아트 홀에서 시작됐다.

모임극회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빈방 있습니까'를 한인과 이민 사회 현실과 이슈를 맞게 개작, 올해로 4회째 공연이 열리고 있다.

'빈방 있습니까?' 여행객이 방을 구할 때 한번쯤 던질 만한 질문이다. 의미를 몰라 고개를 갸우뚱 흔들 때, '예수님이 우리 맘에 오실 방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떠올린다면 이 질문이 의미심장하게 다가 오게 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바쁘다. 이렇게 엮이고 저렇게 (엮이며 바쁘게 보낼 연말, 한 해를 뒤돌아 보며 생각하게 된다. '올해는 어떻게 지냈는가?', '크리스천이라면 한가지 질문을 더 던질 수 있다. '예수님과 동행한 한해였나?'....

연극 '빈방 있습니까?'는 그래서 우리에게 도발적인 질문으로 다가 온다. 내 삶에 주님이 쉴 수 있는 방이 있는가에 대해서.

이 연극은 최종률 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쓴 후 지난 198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빈방 있습니까?'는 교회 성도가 성탄절 맞이해 예수님 탄생을 줄거리로 한 연극으로 준비하며 겪는 에피소드와 중증 장애인 역 덕순의 연극 출연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며 우리 삶에 대한 회개와 함께 질문을 던지게 한다.

'예수님의 태어날 역사하실 장소가 우리 안, 내 안에 있는지'....

미주에서는 양영준 목사가 총기획자로 김영란 씨가 연출을 맡아 매년 그 해 상황과 이슈에 초점을 두고 한번 쯤 우리 삶을 더 생각하게 하는 주제로 각색해'빈 방이 있습니까?'를 공연해 왔다.

올해 공연에는 성형 열풍과 함께 허위 학력 위조로 대변되는 학벌 열풍을 연극에 포함시켜 시니컬한 웃음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 신선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빈방 연출을 맡은 김영란 디렉터는 "바쁜 크리스마스 시즌 마냥 바쁠 것이 아니라 예수님 탄생하신 의미를 가슴 속 깊히 새겨 보고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 오실 때 내 안에 오실 곳이 없어 발걸음을 뒤돌려야 하는 모습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공연을 갖는 소감을 밝혔다.

문의:(909)702-7561
장소:비전아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