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부교회들이 사이언톨로지 교회로 바뀌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최근 CNN이 보도했다. 이는 단지 교회가 해산되고 교회로 쓰이는 건물이 사이언톨로지 측에 매각됨에 따라 생기는 현상만이 아니라 더욱 우려된다. 일부 교회는 사이언톨로지 교리와 가르침을 적극 수용해 영적으로 사이언톨로지에 포섭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CNN이 보도한 두 명 목사 사례를 보면, 일상적 예배에서 정통교리에 입각한 설교를 가르치지만, 그 교리 속에 사이언톨로지를 혼합하는 혼합주의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플로리다 주 템파의 오순절 계통 찰스 케네디 목사와 휴스턴에 위치한 흑인교회 제임스 멜로린 목사는 사이언톨로지는 기독교 신앙에 아무런 해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독교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좋은 철학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사이언톨로지는 1965년 미국인 L.R. Hubbard가 창설한 자기수양을 통해 능력을 개발하려는 신흥종교, 흔히 이단으로 분류되지만, 톰 크루즈 같은 유명배우들의 종교로 알려지면서 미국인들 사이에 더욱 번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