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찬송가공회와 가나안교회가 주최하고 미주찬송가공회 기금 마련을 위한 백경환 성가 작곡 발표회가 11일(주일) 오후 7시 가나안교회(최성칠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회는 가나안교회 성가대(겟세마네 동산에, 내게 임한 강물같은, 겸손히 무릎 꿇고, 오직 나를 따르라), 알토 안경희(너희는 날 위해, 나 때문에), 영엔젤스소년소녀합창단(아기예수, 성탄종이 울리네), 테너 김낙형(베드로의 통곡처럼, 구원의 잔 높이 들고), 엔젤스보이스여성중창단(이역만리 먼곳에, 살아온 수많은 날)바리톤 권영대(인생 길을 돌아보며, 신랑 예수 오실 날이), 죠이플보이스남성중창단(하나님의 깊으신 뜻, 신랑 예수 오실 날이), 소프라노 이지은(강건하게 하소서, 무엇으로 보답할까)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다함께 찬양하는 순서로 '하늘 보좌 떠나서'(박명수 작사)를 백경환 교수가 곡에 대해 설명한 후 발표회를 참석한 모든 성도가 함께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 교수는 성가작곡발표회를 가진 것에 대해 "찬송에 한국적 정서가 담기게 노력했다."며 "굿거리 장단, 세마치 장단 등 노골적으로 한국적 느낌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하게 한국적 맛이 나도록 힘썼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2년만에 한번씩은 성가발표를 갖는데 지난 5년동안 성가곡을 발표하지 못했다."며 "특히 이번 수익금은 미주 이민찬송가를 발간하는데 쓰여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주찬송가공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백 목사는 "미주 찬송가를 발간 한국적 정서, 이민자 생활, 신앙 간증 포함된 찬송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이를 위해 오늘과 같은 성가작곡발표회를 가졌다"며 이번 성가작곡발표회를 갖게 된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미주찬송가공회(회장 백경환 교수)는 성가작곡 발표회 등을 통해 한국적 성가의 인식을 높혀 나가고 교단 각 교회와 협력해 미주 찬송가를 발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성가작곡 발표회에 참여한 테너 김낙형 씨는 "평소 잘 알고 음악적으로 찬양에 대한 느낌이 잘 맞아 이번 성가작곡 발표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이런 발표회를 통해 한국적 성가가 많이 발표돼 미주 찬송가 발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발표회에 참여한 바리톤 권영대 씨 역시 미주 찬송가 발간이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외국곡은 오래된 곡이 많고 이제는 한국인 정서에 맞는 곡이 포함되야 할 때"라며 미주 찬송가 발간이 필요한 시기임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