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한 세상 살면서 어찌나 사람 관계가 어려운지 모릅니다. 얽히고설킨 수천년된 드렁칡처럼 감정들이 쌓이고 다쳐서 풀려지지 않고 점점 꼬여만 가는 관계도 있습니다. 

한번 묻겠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왜 필요합니까? 왜 주님이 죽으셨습니까? 대답은 잘할 수 있습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내 죄 사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예 맞습니다. 그러면 이제 그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믿는 것 따로 행하는 것 따로 하면 그 믿음이 진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강조하듯,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요일 4:8, 16).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사랑을 묻혀오고 사랑의 냄새를 가지고 있고 사랑의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왜요?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기에 그 주님을 만난 사람은 사랑을 맛보고 사랑을 알게 됩니다. 

페인트를 칠하면 아무리 조심해도 한나절만 해도 반드시 페인트에 묻습니다. 마약도 몇 년 하면 중독이 되어 행동으로 알게 됩니다. 사랑인 하나님을 매주, 몇십 년 만나는데 사랑의 냄새, 사랑의 말, 사랑의 표현을 모른다면 사랑의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자신 생각 속의 하나님 그분과 교제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성경은 분명합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요일 10.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일 4:8.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요일 4:21. 

믿음은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가짜 십자가가 아닌 온전한 예수 십자가를 믿는다면 나와 하나님 관계만 아니라 나와 지체 관계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랑 없는 신앙은 십자가의 원수 된 삶입니다. 내 안엔 그 사랑이 있는지 지금, 호흡이 있을 때 살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