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멕시코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멕시코 남부 타바스코(Tabasco), 치아파스(Chiapas)주가 큰 피해를 입는 가운데 약 1백 만명 가량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현재 물이 빠지고 있지만 타바스코 주 청사가 있는 빌라허모사(Villahermosa)시의 절반 가량은 전기가 나가고 아직 침수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한 물과 식량이 희귀해지면서 슈퍼마켓을 습격하는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가족들이 생필품을 지키기 위해 집에 남아 있으면서 홍수 피해를 보거나 수재민 지원 구호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에는 월드비전으로 아동 결연 후원을 받고 있는 약 4천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총 80만명에 달하는 멕시코인들이 홍수로 인해 집을 잃은 상태이며 8만명 가량이 고립된 지역에서 보트나 헬리콥터를 통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월드비전은 중장비를 동원해 홍수와 산사태로 고립된 지역을 향하는 도로를 치우는 한편 40톤에 달하는 비누, 샴푸, 타올, 세재들이 타바스코 주로 선적할 예정이다. 또한 타바스코 주에 약 194개소의 임시 피난처를 운영중인 가운데 약 2만5천명의 아동들이 피난처에 수용되어 있다.

월드비전은 멕시코 정부를 도와 수해 피해 조사를 돕고 있고 있지만 홍수 피해가 커서 피해 조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