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국내 일간지에서 'GE의 핵심인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라는 북리뷰 기사를 읽었다. GE는 기술, 전략, 시스템, 사람 4가지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GE는 기술, 전략, 시스템을 운영할 '사람'에 최대한 집중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GE는 인재양성에 최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잭 웰치는 20년간 GE회장직을 지내면서 한 달 혹은 두 달에 한 번씩, 핵심 인재에게 회사 'GE의 리더십', 'GE가 추구하는 가치와 열정' 등에 대한 강의를 쏟아냈다고 한다. 그 시간을 통해 리더는 새로운 동기 부여를 받고, 차세대 경영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다.

'GE의 핵심인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라는 책을 쓴 저자는 "잭 웰치 회장 지도가 벅차고 힘들어도 노력하면 누구나 GE 핵심인재와 같이 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동시에 그는 "한국도 기술과 사람에 대한 투자, 인재를 양성하고 훈련시키는데, 최대한 관심과 투자가 실시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세상 기업은 이미 '인재' 라는 주제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 메세지를 보면서 기자는 '교회는 과연 얼마나 인재 양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교회 관심은 아마도 '교회의 양적 성장'에 집중돼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회와 국가, 세계에 영향력을 끼칠 시대 영적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 희생, 전략, 교육, 시스템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을까.

'영적 리더양성'이라는 핵심 주제가 '교회 성장'이라는 주제에 가려서, 현 세대 뿐 아니라 다음 세대 교회를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가 여전히 양성되지 않는다면 교회가 어떻게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인가.

또 한가지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다. 성경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예수님은 잃은 양 아흔 아홉 마리보다, 한 마리 잃은 양을 찾기에 생명을 아끼지 않으신 분이다. 인재 한 사람 소중함을 깨닫고, 회사 경영, 전략, 가치, 시스템, 기술 등 모든 것을 집중하는 기업의 양상에 비해, 교회는 잃은 양 한마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기업이 능력을 가진 핵심 인재에 집중한다면, 교회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 잃어버린 한 영혼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교회 세속화는 한 마리 잃은 양에 대한 간절함을 잃어버린 것에서부터 시작됐음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교회가 품 안에 있는 99마리 양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늘어만 가고 있음에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바로 지금, 교회는 말씀을 따라 영적 리더양성과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기에 갈급함 회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