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등포 쪽방촌에서 사역하는 광야교회(담임 임명희 목사)를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가 지난 4일(주일) 뉴저지 찬양교회(허봉기 목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달 28일 퀸즈한인교회(고성삼 목사)와 3일 뉴저지소망장로교회(박상천 목사)에 이어 진행된 후원 음악회는 밀알선교합창단(단장 이정진, 지휘 이다윗)과 찬양교회 솔리스트 서진숙 씨와 찬양교회 지휘자인 김동신 씨가 함께했다.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는 "쉽지 않은 노숙인 사역을 하면서 좌절하고 분노할 때도 있었다."며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노숙인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죽어가는 사람의 숫자는 매일 더해 간다. 그분에게 잠자리와 음식물을 제공하고 내적치유를 통한 갱신을 돕는 어려운 현실이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한다."라고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설교 중에 칼을 들고 죽인다고 날뛰는 자에게, 기도 중에 멱살을 잡고 이곳을 떠라나는 그들에게 사랑의 포옹을 나눠 줘야하는 거룩한 분노도 있었다. 사유지에 천막으로 지은 교회당을 철거해야 하는 현실에서 하늘을 향해 '언제까지 입니까?'라고 외칠 뿐이었다. 그때 뉴욕 뉴저지 교회와 성도 사랑의 손길이 새 힘을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임 목사는 "쪽방촌 사람이 여기서 당신이 한 사람만 변화시키면 기적이라고 했었다. 또한 홈리스는 변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면 변화가 된다.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변화되고 있음을 주목하라."며 "그 지역 집에서 나온 청소년이 많은데 이들을 방치하면 결국 노숙자로 전락한다. 이에 청소년 예방차원에서 청소년 쉼터를 세우고자 하며, 중독자를 치유하기 위한 치유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지난 7월에 세워진 홈리스 복지센터는 정부 지원도 사회 지원도 없이 순수하게 성도 힘으로 세워졌다. 이것이 들어서니 하나님을 믿지 않은 동네 사람도 '하나님 역사'라고 표현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임명희 목사는 "한국교회는 성도수도 많아졌고, 자금력과 조직도 충분하기에 얼마든지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소홀하기에, 대 사회적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십자가 복음을 전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위해 일해야 한다. 당장 열매를 맺을 수는 없지만, 묵묵히 발판을 만들고 토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명희 목사 간증집회가 오는 7일(수) 오후 8시 39분, 순복음안디옥교회(이만호 목사)에서 열린다.

▲광야교회 후원을 위한 음악회에 밀알선교합창단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