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뽑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 올해 연말에 대선이 있고, 미국은 내년에 있다. 성경은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13:1) 고 한다.

아무리 대통령을 하고 싶어도 민심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법이다. 조직이 강하고, 재력이 있고, 인물이 뛰어날지라도 백성이 그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백성이 등을 돌리면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대통령이 됐다가 민심이 흉흉해지면 물러나야 한다. 반면에 탄핵을 당했을지라도 민심이 ‘그런 법은 없다’고 해 지지해주게 되면 결코 물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에 의해 하나님로부터 주어졌다는 권세도 판가름나는 법이다.

그런데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천심이 민심인 것이다. 하나님 마음이 백성 마음에 있는 것이다. 가장 낮은 자로 아픔의 자리에, 설음의 자리에, 눈물의 자리에, 그리고 생존권 자리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 그들을 통해 말하게 하시고 일하시는 것이다.

성경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또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를 대변해 주고 있지 않은가?

연말이 돼 사람을 뽑고 사람을 세우는 일이 있게 된다. 하나님 뜻이 어디에 있을까 묵상하게 된다. 그렇다. 민심이 천심이다.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들 의견을 견지하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물론 다수 의견이 편향적으로 흘러서도 안되겠지만 그들 마음에서 올곧게 하시는 이의 의향을 결코 좌시해서도 안될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민심이 천심이고 천심이 민심임을 예수님에게서 본다.


콩코드연합감리교회/이선영 목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