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Photo : 기독일보)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제11대 대표회장인 전기현 장로(미국 샬롯장로교회)가 방한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기총의 비전 등에 대해 밝혔다.

전 대표회장은 특히 미국에 세기총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미국 주류 사회에 세기총을 알리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역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 그러는 한편, 국내에도 세기총 회관을 마련하는 등 설립 10주년을 보내고 새 10년을 향해 가는 세기총의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전 세계에 흩어진 750만 디아스포라와 함께 국내외에 복음을 전파하는 막중한 사명을 갖고, 세계 각처에서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글로벌 기도회를 지속할 것”이라며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세계 교회를 변화시키며, 다문화가정과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교회 연합을 이루는 일도 멈추지 않고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회장은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으로 앞으로 1년 간 세기총을 이끌게 됐다. 주님께 충성하고 무엇보다 다른 이들을 섬기는 자세로 사역할 것”이라며 “세기총이 지난 10년 동안 그 기반을 잘 닦았는데, 이제부터는 이를 토대로 더욱 세계선교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과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통해 희망의 복음을 전하고 싶다. 이 외에도 국내 다문화가정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전 대표회장은 미국의 섬기는 교회 헌당을 위해 820만 달러(한화 약 106억 언) 이상을 헌금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 헌신하기 위해 살던 집도 내놓고 17년 동안 사무실에 살면서 교회 빚을 모두 갚았다고.

이 외에도 그는 미국에서 약 13만2천 권의 책이 있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 대표회장은 돈을 아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의 책들을 모았다. 1년에 5만2천여 명이 이 도서관을 찾는다고 한다.

지난 4월 27일 미국 샬롯장로교회(담임 나성균 목사)에서 열린 세기총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추대된 전기현 장로는 현재 샬롯장로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Chun Group, Inc.의 설립자, 사장 겸 CEO로서 공인회계사(CPA)로 1983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헤럴드 신문을 창간(영어,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했고 다수의 학교에서 법학 관련 교수를 겸임했다. 또 Chun University를 설립해 초대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장로로 재직하고 있는 샬롯장로교회는 샬롯 지역 최초의 아시아인 교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