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필리핀 남부의 북코타바토주 키다파와시의 바랑가이 페레즈 지역 선교기관 ‘Jesus Is Lord’ 소속 목사 마틴 암봉(48)이 전신에 16군데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31일 매일선교소식지가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그가 이끄는 교회 바로 옆이며 이날 이른 아침에 동네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경찰은 시신을 점검한 결과 사망 시간을 전날 자정이 지난 시점으로 추정했다. 평소 마틴 목사는 교회의 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교회에 딸린 사택에서 기거해 왔다. 마을 사람들은 생전 마틴 목사는 ‘매우 인자하고 겸손하여 그 누구와도 적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그가 왜 이 같은 끔찍한 일을 당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