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 시니어그룹인 샬롬회(회장 옥영규 장로)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65세부터 75세까지 연령층으로 이뤄진 샬롬회 회원은 그동안 미국땅에 사는 한인으로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PCUSA 아틀란타 노회 소개로 다운타운 터너필드(Turner Field) 옆에 위치한 Georgia Avenue Church를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이 사역을 소개받은 것은 지난 9월로 한 두 차례 봉사사역 현장을 방문한 샬롬회 회원은 전폭적으로 이번 사역동참을 자원했다.

약 한 달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10일(수) 처음으로 사역을 시작했는데 봉사를 하는 샬롬회 회원은 물론 한국 불고기 점심식사를 제공받는 지역 주민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샬롬회를 섬기는 김건배 목사는 “한국은 미국에 복음의 빚을 지고 있는데, 미국땅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 지속적이고 진실되게 사역을 이끌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 사역을 이끌어가는 Georgia Avenue Church의 Chad Hale 목사는 “그동안 매월 둘째주에 봉사하던 교회가 더이상 봉사를 못하게 돼 하나님께 새로운 봉사자를 구하던 중에 연합교회와 연결됐다.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 은혜를 이번에도 체험하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봉사에 참여했던 샬롬회 회원인 이경자 권사는 “우리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잘 드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본것 같았다. 이제 첫발을 내딛은만큼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45년 이상 역사를 가진 이 사역은 루이스 애덤스라는 한 여성에 의해 시작되었다. 애덤스 여사는 아직도 이곳을 찾아 봉사하고 있는데, 이 급식봉사가 발전해 Georgia Avenue Church가 세워지게 됐다. 매주 수요일마다 이뤄지는 사역에서 한인교회로는 연합장로교회가 처음으로 동참하고 있어, 지역사회를 섬기는 한인교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