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동교자(명동칼국수)가 10일 개점 2주년을 맞아 사은행사를 펼쳤다. 명동교자는 이날 만두, 칼국수에 한해 각각 5불에 판매했으며 당일 수익금 전액은 구제 사역에 힘써 온 거리선교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행사가 펼쳐지는 당일 ‘명동교자’에는 한인이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직원의 바쁜 손길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분주하게 움직이던 명동교자 이창호 매니저는 이날 소감에 묻는 질문에“뜻깊고 보람된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손님이 많이 찾아 와 도움을 주셔서 고맙다”며 방문한 손님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LA 한인타운 윌셔와 하바드 코너에 위치한 명동교자(명동칼국수)는 10일(수) 개점 2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뜻깊은 일을 찾다 노숙자 구제 사역을 하는 거리선교회에 10일 하루 수입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명동교자 경우 지난해 1주년 행사 역시 하루 수익금 전액을 한인자율방범 비용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거리선교회 박영빈 목사는 “한인기업이 하루 수익을 포기하고 후원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다”며 “벌써 11시 쯤 식당 자리가 꽉 차 있는 상황인데 귀한 성금을 노숙자 선교를 위해 뜻깊게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명동교자(명동칼국수)가 구제 사역을 위해 하루 수익금 전부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대다수 한인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걸 높히 평가하며 적극적인 환영을 나타냈고 이러한 미담이 LA 한인 사회에 확산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박영빈 목사는 지원받는 기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쓸 지에 대해선“노숙자에게 환절기 때는 더욱 사랑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 성금으로 노숙자에게 추수감사절, 성탄절에 맞춰 ‘잠바’를 나눠 줄 생각이다”며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거리선교회(미주대표 박영빈 목사)는 현재 100여 명 홈리스와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 6가와 7가 사이 San Pedro Street 에서 매일 예배 드리고 아침을 제공하고 있다. 홈리스에게 이발을 시켜주고 텐트, 담요, 양말, 장갑, 옷 등을 나누어 주며 매년 연말에는 담요나누기 운동을 펼쳐 매년 평균 1,000개 이상 담요와 2,00개 이상 점퍼를 나눠 주고 있다. 또한 홈리스가 생활하는 거리 소독, 청소 등 홈리스 필요에 따라 봉사 하는 등 여러 가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홈리스 재활센터를 운영해 홈리스를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거리선교회 박영빈 목사는 현재 ‘사랑의 담요(15불)나누기’운동을 펼치고 있기에 뜻있는 한인 동참을 부탁했다.

거리선교회(213-385-4515,213-507-4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