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무디가 태어난 곳이며, 3차 영적대각성의 절정을 이루었던 Northfield를 다녀왔습니다. 학생자원운동을 통하여 전 세계 20,500 명의 선교사를 내어보냈던 무디의 부흥과 같은 부흥이 오기를 꿈꾸며 뜻을 같이하는 목사님들이 Northfield 에 모여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이 땅에서 가장 천국을 닮은 곳이라고까지 불리우는 무디의 고향이자 그의 뼈를 묻은 곳이기도 한 Northfield에 무디는 Northfield Seminary for Young Ladies라는 여자고등학교 와 Mountain Hermon School for Boys라는 남자 고등학교를 세운 바 있습니다. 특히 300 에이커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초원 위에 35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Northfield 학교는 무디가 살아있을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의 영성을 깨우며 저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던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히 임했던 곳이었습니다.

여름마다 수천 명의 젊은이들을 초청하여 개최했던 Northfield Conference 사경회를 통하여 부흥의 역사가 온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호주까지에 번져나감은 물론이요, 멀리 대한민국에까지 최초로 선교사들이 와서 복음을 전하고 그 결과 평양대부흥의 요원의 불길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의료 선교사였던 Georgiana Whiting Clement Owen 선교사 부부의 사랑과 헌신에 의해 광주 애양원이 세워지고, 이화 대학교와 고려대학 의대의 전신이 된 의과대학을 Rosetta Hall의료선교사와 한국 결핵예방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그의 아들 Sherwood Hall 박사, 한국 최초의 신학교를 세우고 평양대부흥이 태동한 장대현 교회를 세운 마포삼열등 한국복음화의 주역 선교사들이 모두 이 학교 출신이거나 이곳의 학생자원운동으로 한국에 온 바 있는 Northfiel 는 그야말로 한 때, 세계선교와 부흥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한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그런데 현재 Northfield 학교는 문을 닫았고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채 황폐하게 버려져있습니다. 그 광활하고 아름다운 캠퍼스 어디에도 무디 시대의 영광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옛날 이 지역을 뒤덮었던 하나님 영광에 대한 보복이라도 하듯이, 학교의 곳곳에 사탄의 상징물들이 조각되어 있고, 동성연애의 상징깃발이 휘날리고 있으며, 각종 이단 종교들이 무디기념교회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는 등 다원종교( Interfaith)의 첨단을 걷고 있는 등 영적으로 죽고 피폐한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Northfield 학교 내의 무디 무덤 건너편 지역의 이름은 Satan's Kingdom(사단의 왕국)로 공식적으로 지도에 명명되어 있기까지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Jonathan Edward가 미국에서 첫 번째 영적 각성 운동을 시작한 부흥의 도시로 잘 알려진 Northampton에 차를 세우고, 그가 시무했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교회는 게이와 레즈비언들의 교회가 되었고, 뉴 에이지 모임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며, 강대상 위에는 뉴에이지를 상징하는 글들이 써있는 돌멩이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가슴이 아프다 못해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어떻게 사단은 이렇듯 하나님의 영광을 짓밟고자 악랄한 시도를 할 수가 있으며, 그 동안 하나님의 교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하여 참석자들은 단호한 결의를 하였습니다. " Northfield 캠퍼스만은 사단에게 빼앗기지 말자. 이 아름다운 땅만큼은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게 하자." 이미 그 땅 주변을 마치 조여 오듯이 사단이 점령해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가나안 7 민족을 내어 쫓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이 주어졌듯이, Northfield 학교 캠퍼스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서도 회복되어져야합니다. 성경을 연구해보면 하나님은 의외로 땅의 소유권에 관심이 많으신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7 민족을 내어 쫓으시겠다고 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실제로 내어 쫓아주셨습니다. 부디 Northfield 캠퍼스에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리하여 선교의 불길이 다시 한 번 전 세계로 번져감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