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렘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리는 일은 누구의 말처럼 달걀로 바위 깨기만큼 힘들다고 합니다. 복음이 어려워서도 아니고, 복음이 반인륜적이어서도 아닙니다. 이슬람교와 적대관계에 있다는 선입관 때문에 복음을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크리스천들을 무조건 핍박 배척합니다. 예수 믿는 자가 있으면 가족 일원에서 쫓아내기도 하는 모슬렘들에게 전도의 문을 여는 일은 사람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터진 시리아 난민의 문제는 세계 모든 나라에 골칫거리와 같이 여겨졌습니다. UN, EU가 나서도 해결은 요원해 보이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해결할 수 없는 난민 문제가 모슬렘들에게 복음을 전할 새로운 활로를 여는 것은 기막힌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난민을 흩으시면서 자연스럽게 막혔던 복음의 장막들을 허물고 계십니다. 사람들은 극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자들에 대해 호감을 넘어 존경하게 되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 열린 마음은 선입관을 깨고, 복음의 문을 여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한국 샘물교회 선교팀 피랍사건이 있었던, 한국에서는 여행금지 나라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여전히 들어가는 미국 시민권자인 한국인이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국민 전체가 영양공급이 부족해서 많은 국민이 영양실조에 성장 미숙으로 힘들어하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를 향한 거룩한 부담을 안고 영양학 전문가 한 분이 이 척박한 땅에 들어갑니다. 지난 10년 동안 90회 가까이 이 땅에 들어가 드디어 한 번도 콩을 키워본 적이 없는 나라에 콩 재배를 성공시켜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나라와 백성을 살려내는 이야기입니다. 굶주리는 나라에 빵만 던져주고 나오는 재래식 구제가 아니라, 그 땅에 가장 적합한 식량 생산을 위해 연구하고, 국민 80%가 농사를 짓는 백성들을 계몽하여 콩 재배를 성공시키고, 이에 따라 가능해진 부업 양계를 여자들에게 시작하게 하고, 콩 가공품을 만드는 공장들을 세워 수많은 일들을 창출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건국 이래 국민을 살리는 최고의 혁명적인 일을 이루어 낸 것입니다.
지금은 콩을 사용한 국민 식품을 개발하는 중인데 그중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가 두부라고 합니다. 콩을 키워본 적이 없는 아프간은 당연히 한 번도 두부를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두부를 먹는 날, 복음을 받아들이는 백성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복음을 무조건 배척했던 이 백성이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두부를 먹는 날,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 입니다. 오늘은 두부전골을 먹으며 아프간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