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을 지속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생명의 힘은 지속에 있습니다. 호흡이 멈추면 큰 일 납니다. 심장도 멈추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호흡이 지속되고, 심장이 지속해서 뛰는 한, 육체의 생명은 보존됩니다. 우리가 기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영의 세계에서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권면한 것입니다. 우리 영혼은 성령님 안에서 지속적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살게 됩니다(엡 6:18). 또한 우리 영혼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인생은 반복과 지속을 통해 만들어져 갑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반복하고 지속하느냐에 있습니다. 아무 일에나 반복하고 지속해서는 안 됩니다. 반복과 지속은 습관을 만듭니다. 좋지 않은 것, 의미 없는 것도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반면에 좋은 것과 소중한 것도 반복하고 지속하다 보면 습관이 됩니다. 나쁜 습관은 나쁜 결과를 낳고, 좋은 습관은 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저는 탁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공통적인 특징들을 몇 가지 배웠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그들은 아주 소중한 것 몇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집중한 것을 반복하고 지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동안 배운 소중한 것을 지속하는 지혜를 몇가지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무엇을 지속할 것인가를 잘 선택하십니다. 선택은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선택할 때 잘 분별하십시오. 최대한 소중한 것을 선택해서 지속하십시오.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자신과 가족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 것을 선택해서 지속하십시오. 성경을 읽고, 성경을 암송하고,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은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도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평생학습자로 살아가는 것도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도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열방을 선교하는 일도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이번에 저는 과테말라 선교 중에 컴패션를 통해 후원를 받고 있는 세 명의 대학생들을 만나서 그들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가장 큰 감명은 그들을 후원하고 있는 후원자들이 오랜 세월 동안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헨리라는 대학생을 후원하고 있는 분은 캐나다 사람인데, 헨리가 3살 되었을 때부터 후원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후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지속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거듭 깨달으십시오. 우리는 소중한 일을 하면서도 그 일의 의미를 모르거나 잠시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소중한 일을 중단하거나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자신이 지속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거듭 깨우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목회지도자로서 하는 일은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거듭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지속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부여해 드리는 것입니다.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가치를 더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작은 교회를 성실하게 섬기는 목회자들을 만나면 그분들의 사역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말씀드리곤 합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그분들의 사역에 의미를 부여해 드리곤 합니다. 그때 목회를 포기하려고 했던 분들이 다시 힘을 얻고 열심히 목회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셋째, 소중한 일을 지속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십시오. 무엇이든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할 때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소중한 것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격려를 받을 때 소중한 일을 지속하고, 또한 더욱 분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끝까지 그 일을 완수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넷째,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우리가 착한 일을 지속하고 싶어도 힘과 자원이 부족하면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착한 일을 지속할 수 있는 힘과 자원을 공급해 주셔야 소중한 일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소중한 일을 지속하기 위해 간구하는 기도에 넘치도록 응답하십니다.
소중한 것을 지속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원리가 있습니다. 작게 시작해서 점점 확장시켜 나가는 원리입니다.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무엇이든 작지만 반복할 때 점점 힘을 얻게 됩니다. 저는 모국을 방문해서 말씀으로 섬기는 사역을 오랫동안 지속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이민교회와 함께 조국교회를 섬기는 것도 소중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