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 방 성경이 사라지고 있다. 수백 만 사람들을 위로했던 서랍 속 성경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호텔 사이에 점점 수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크리스천 사이 우려를 낳고 있다.

손에 쥐는 작은 성경의 위로가 아이팟과 평면 TV, 언더그룹의 음악, 무료 골드피쉬 등 다른 용품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최근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남침례신학대학 R. 알버트 몰러 주니어 총장은 "사실상 많은 이들이 호텔에서 제공하는 기드온협회성경책을 읽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온다." 며, "많은 이들이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성경으로 돌아오며, 기드온협회성경책을 읽고 자살의 유혹에서 돌아선 이들도 많다. 아이팟이나 골드피쉬에서 구원을 찾고 있는 것인가?" 라며 호텔 내 성경책 수거의 안타까움을 개인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국제기드온협회는 여행 중이던 두 명의 크리스천 비지니스 맨이 호텔에서 만나 1899년 설립됐으며, 이후 여행시설의 영적 필요를 위해 헌신했다. 당시, 기드온협회는 수 백만 권의 성경을 호텔에 배포했다.

그러나, 요즘 호텔 내 성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겨준다.

한 예로, 유명한 소호그랜드호텔인 뉴욕시티(NewYorkCity)의 여성대변인 로리 드블로이스는 "사회가 진화하기 때문에 게스트 룸에 성경을 더이상 들여놓지 않기로 했다." 면서, "게스트의 영적 취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압박감 마저 받게 된다." 고 설명했다. 다른 호텔의 경우, 콘돔이나 성적 아이템이 포함된 것을 배치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시 돼가고 있다.

성경이 사라지는 한 가지 이유로 여가를 위한 여행이 증가하고, 비지니스를 위한 여행이 감소하는 요인을 들 수 있으며, 젊은 세대가 호텔 마켓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예를 들어, 비종교적, 비경영적 성향을 띤 젊은 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소피텔 호텔의 경우, '왜 다른 종교서적은 제공하지 않는가' 라는 항의를 받은 후 최근 성경을 모두 수거했다고 알려졌다.

호텔방에서 기도온협회성경책이 사라지는 현상은 이 세대가 '세속화, 성적문란, 극도의 감성주의' 세대임을 암시한다. 미 호텔 및 숙박 업체 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종교적 매체를 가진 고급호텔의 숫자가 18 퍼센트나 하락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