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파도 타기 위해 준비해야
부흥 통해 사회와 나라도 변화돼
하디 120주년 기념 기도회 열 것


미국 켄터키주 작은 마을에 위치한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지난 2월 8일부터 시작된 부흥운동이 웨스턴켄터키대를 비롯해 오하이오주립대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부흥의 바람이 한국교회로 불어올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12일 주일예배 '주여 부흥을 주옵소서(하박국 3:2)' 설교에서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오순절대회 때 이미 부흥은 예언되었고, 이 부흥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놀라운 부흥의 파도를 타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초창기 불광동에 있던 순복음교회에 성령의 바람이 불고, 서대문 시절 성령의 바람이 불어왔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느냐"며 "예배가 끝나고 나갈 때는 서대문로터리 교통이 마비돼,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서대문경찰서에서 경찰까지 배치해 교통을 정리해주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1973년 여의도로 이사왔을 때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로 몰려오는지, 예배드리기 위해 한 시간씩 줄을 서야 했다. 예배가 마칠 때면 나오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부흥을 허락해 주셨는데, 이 부흥의 역사가 다시금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1970년대 예배 전후 인산인해를 이루던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또 "하나님께서는 부흥을 통해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교회를 부흥시키시고, 사회를 변화시키시고, 나라의 운명까지 바꿔 주실 것"이라며 "이 나라에 놀라운 역사와 부흥이 일어나도록 우리는 긍휼을 구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 1,200만 성도들이 바로 서도록 긍휼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특히 설교 말미에 작년 10월 오순절대회에서 올해 부흥이 일어날 것을 예언한 신디 제이콥스 목사와의 최근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목사는 "신디 제이콥스 목사는 작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했을 때 오순절 교회에 일어날 부흥에 대해 말했다"며 "애즈베리 부흥에 관해서도 '지금은 한국의 때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다시 한 번 한국 땅에 강하게 나타나실 것이고, 이 일을 위해 이영훈 목사님을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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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순복음 북미총회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지난 4일 교회 창립 65주년 행사 설명회를 통해서도 "원산에서 하디 선교사의 회개로 시작한 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지 12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교회에 대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400만 성도가 소속된 웨슬리언 교단들이 함께하는 하디 120주년 및 오순절 성령강림 대기도회를 '리바이블, 리바이벌(Re-Bible, Revival)'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이후 7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 총회에서도 애즈베리 부흥운동을 언급하며 "한국에서도 이 부흥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도 신앙의 열정과 성령 충만으로 부흥의 파도에 올라타 부흥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