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와 USC계열 대학 학비가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기록하며 오르고 있다.

SF크로니클은 최근 칼리지 보드 연례보고서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 내 공립대학 UC(University of California), USC(University State University)의 학비가 일반 주립대 보다 더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UC계열 10개 캠퍼스는 올해 9.7% 상승해 연간 총 7,494 달러까지 올랐으며, USC계열 23개 캠퍼스는 올해 10% 상승, 3,5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국가적 학비 오름세인 6.6%, 6,185달러보다 높은 수치며, 1.96%인 물가 상승률과 비교할 때도 턱없이 높은 수치다.

한편, 공립학교는 최근 십 여 년간 평균 4.4%의 학비 상승률을 보였고 1977년에서 87년까지는 1.9% 상승했다.

UC 관계자 브래드 헤이워드는 “교육의 질 향상과 학생 정신건강서비스, 재정적 지원 및 물가상승에 따른 교수진 수당 증가 등을 위해 학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라고 말했다.

교육을 위해 미국에 오는 유학생들도 공립학교 학비 증가의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헤이워드 공립고등학교 교사 파업사태로 짐작할 수 있듯이 美 국민의 재산세(Property Tax)로 운영하는 공립학교의 경우, 재산세를 내지 않는 유학생을 포함한 만큼의 충분한 재정지원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칼리지 보드 보고서에 따르면, “학비가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로 늘어나기 때문에 장학금 등을 통해 재정적 보조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여전히 평균적 학생 학비 부담이 증가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