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만 목사
(Photo : 기독일보) 서두만 목사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Pandemic의 위기가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것은 우리 주님이 평안과 미래와 소망이 되시기 때문입니다(렘 29:11). 교회와 성도들이 성령님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며(엡 4:3), 주님을 증거하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난 주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2년째 24마일(39Km) 자전거 Hiking을 하면서 사역지 땅을 밟으며 기도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주님을 묵상하며, 주님과의 사랑과 사역의 열정이 식어지지않도록 제 자신을 훈련하는 좋은 시간이 되어서 가능하면 매년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부활 주일에는 기도해왔던 학생들을 초청하여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도시락 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주은 자매를 훈련하여 전도메세지를 전하게 했고, 저희 부부는 특송을, Julia 자매는 구원 간증을 나눴습니다. 영어권 학생들 중심의 전도행사를 시도해 보았는데, 전도 초청의 열정과 지도력이 돋보였고,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캠퍼스 복음화의 주인의식을 갖고 사역의 부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후원자님들도 직장과 삶의 현장을 선교지로 여기고 전도와 제자삼는 사역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혀지기를 기도합니다. 

워싱턴대학에서 ESL과정의 영어공부를 하던 중 학비의 부담때문에 저렴한 Language School(ALPS)에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부터 친분을 갖게 된 원장(Peter)님은 저의 소개로 저와 비슷한 언어와 재정의 어려움을 겪는 한국 학생들을 많이 도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에는 한국에서 20년 가톨릭의 수녀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이민을 계획하고 온 여학생이 영어 공부와 현지 문화 적응에 어려움이 많다며 저를 소개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여학생은 가톨릭으로부터 개종하기로 했고, 저의 추천으로 신학교의 교육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와 정착하고 사는 남동생 가족도 누나의 일로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ALPS 언어학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신기할 뿐입니다. 가톨릭의 교리와 분위기에 익숙한 이 분들이 시간을 내어 훈련받고 오직 성경말씀에 근거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코로나 위기 이후 중단된 DM Memorial Day Camp 가 3 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저의 집 Yard 와 Cozy Corner 에서 1 부 BBQ Party, 2 부 찬양과 복음 메세지 나눔, Doug Allen Sports Fields 에서 3 부 배구 게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말 시험과 여러가지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한 지체들이 많아 아쉬웠지만, 오랜 만에 마스크 없이 30 명이 참석한 은혜스러운 축제였습니다. 자동차로 3시간이나 걸리는 먼거리도 마다않고 중요한 행사때마다 참석하셔서 우리 사역을 격려하고 도와주시는 김다윗 목사님 부부를 비롯하여 진행에 여러 가지로 수고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999 년 저희가 워싱턴 대학교 사역을 시작했던 해에 태어났던 아이들이 졸업을 하게 되었으니,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학생 사역을 향한 초심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은 데, 머리카락은 하얗게 변했고, 몸은 여기저기가 고장이 나 유지나 수리를 위해 병원 출입이 잦아졌으니,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 3 년간 하지 못했던 졸업식을 날짜를 달리 3 일간 계속하게 되는 특별한 년도가 되었습니다. 주일 예배 후 졸업생들을 집으로 초청해 Dinner 파티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아쉽고 섭섭하지만 성숙한 제자들이 되어 세상으로 파송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주께서 행하신 일들이 놀랍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휴가차 홍콩 집에 여행 중인 Julia 자매로부터 엄마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자매는 배운 대로 순종하여 예상을 뒤엎는 전도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한 것입니다. 새 가족이 늘어나는 기적의 역사가 파송받은 제자들의 삶의 현장에서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Father's Day 와 저의 생일을 보내면서 두 딸로부터 트럼펫 악기 선물을 받았습니다. 언젠가 "이 악기 소리가 참 아름다운데 배워 연주해보면 어떨까? 무심코 한 말을 딸들이 기억하고 선물을 한 것 같습니다. 괜히 그 말을 했나 봅니다. 효녀들의 사랑에 감동을 받았지만,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만든 이도 있는 데, 그까짓것 연습을 하면 못하겠나 생각하고 유튜브 영상을 따라 입모양과 소리내기를 시도해보았지만, 배우기가 쉽지않아 보입니다. 언젠가 좋아하는 찬송가 몇 곡을 특송으로 연주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런지요? 사립학교 스탶과 상담교사로 일하고 있는 큰 딸은 미술 분야의 은사를 개발하기 위해 방학 중 스위스로 공부하러 갔고, 둘째 딸은 산호세에서 물과 환경 관련 Civil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공(직업)과 은사와 성품을 통해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딸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0년 넘게 살아온 저의 인생을 돌아보니 여러번 죽을 위기가 있었습니다. 아니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물에 빠져 죽게 된 친구를 살리겠다고 뛰어들어 갔더니, 친구가 자기 살자고 위에서 내리 누르는 바람에 호흡의 한계를 넘어 의식을 잃고 물 속에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 위로 다시 떠올랐고 의식이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군대에서 완전 군장을 하고 구보를 하다가 쓰러져 의식을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 병원 응급실이었습니다. 원주에서 사역중 과로로 한밤중에 전신 마비가 왔습니다. 꼼짝을 할 수 없어 그렇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수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경부고속도로 빙판길 15 중 연쇄 추돌사고와 필리핀 선교기간 중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며 아수라장이 되었던 현장에 있었습니다. 외에도 사선을 넘나드는 고통과 절망과 탄식의 시간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것이 주님의 은혜이고, 기적이고, 보너스 인생인 셈입니다. 아직도 감당해야 할 사명이 남아 있어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해 주고 계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1978 년 예수님을 만난 이후 국내 대학들, 고향과 농어촌 마을, 직장(학교), 병원, 군대를 비롯하여 단기 선교로 해외 10 개 나라의 현지교회와 신학교를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고 제자삼는 경험을 하게 하셨더군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 끼니를 걱정하며 살았던 촌놈에게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났으니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십니다. 앞으로도 주님을 위해 죽을 준비, 짐 싸들고 떠날 준비, 복음과 말씀을 전할 준비된 자로 변함없이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곳에 저를 대신할 사역자를 세우고, 하나님의 손에 들려진 복음의 씨앗 되어, 바람 불면 사방으로 날려가는 민들레 씨앗처럼 통일 이후 북한과 많은 나라들을 순회하며 선교하는 삶을 살다 주님께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결코 현실에 안주하거나 노년의 편안한 삶을 추구할 수가 없습니다. 복음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눅 2:10)'이요,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쉐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바울의 신앙고백) 

미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DM, P. O. Box 85763 Seattle, WA 98145 이며, IRS 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Venmo, @Disciple Making Church-DMC 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 입니다. 

2022년 6월 27일 서두만(미숙)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관계 중심의 계속적인 전도와 양육/ 전도를 위한 외국인 한글반/ 캠퍼스 정기 모임/토요일 기도합주회/ 주일예배(1, 2부)/ 모든 모임의 활성화/ 학생들 중심의 부흥/ 여름 방학이 가을 신입기 사역을 위한 준비와 리트릿의 시간/ 어른들 Core Group

2. 미국 대학을 중요한 선교지로 여기고 후원할 더 많은 교회와 후원자들/ 선교의 황금 어장 대학에서 세계적인 일꾼 양성을 위한 Mission Center & Mission House 마련

3.  건강과 대신할 사역자를 세우고, 북한과 많은 나라들을 순회하며 제자훈련 할 기회 

4.  국내외에 파송된 제자들의 전도와 양육과 재생산 제자 사역 

5.  형님 부부, 조카들 부부, 첫째 여동생 가족 구원 (큰 딸 효경이 건강)/ 장모와 어머니 (요양원)의 건강과 승리의 믿음

6.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 극복과 이전의 정상활동으로 완전 회복

7.  전도가 금지된 네팔-핍박 중에도 훈련받은 그리스도인들을 통한 교회의 부흥

8.  두 딸의 건강과 직장과 사역과 배우자  제자들의 전도와 양육과 재생산 제자 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