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프로미식축구(NFL) 시애틀 시혹스를 '슈퍼볼 LX' 우승으로 이끈 마이크 맥도널드 감독이 우승의 공로를 기독교 신앙과 하나님의 은혜로 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8월 6일 보도했다.
맥도널드 감독은 최근 현지 기독교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스펙트럼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굴곡진 신앙 여정을 진솔하게 공개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이자 구원자로 고백하며, 치열한 프로 스포츠 현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슈퍼볼 우승은 하나님의 뜻이자 은혜"
맥도널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슈퍼볼 LX 우승과 정규 시즌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슈퍼볼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에 대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뜻대로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시즌 내내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했고, 모든 것이 그분의 손에 달려있음을 뼈저리게 느낀 순간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현재 자신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나의 주님이자 구원자"라고 단언했다. 이어 "현재 나의 기독교 신앙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 거둔 시애틀 시혹스의 슈퍼볼 우승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본질적인 목적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우승 트로피라는 결과물을 맹목적으로 쫓기보다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과정 자체가 하나님의 비전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승패와 무관하게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으며, 그 비전이 삶 속에서 온전히 실현되기를 기도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부모님 이혼으로 흔들렸던 신앙, 가족과 멘토 통해 회복
젊은 사령탑에 오르기까지 맥도널드 감독의 신앙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부모의 이혼을 겪으며 한동안 교회를 떠나 있었다. 이후 어머니를 따라 감리교회에 출석했지만, 고등학교 시절 한 학생부 사역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머물러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시 만난 목회자 덕분에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학 시절까지 굳건했던 그의 믿음은 본격적인 코치 생활을 시작하면서 치열한 현장의 스트레스에 밀려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 멘토들의 도움으로 영적인 갈급함을 다시 깨달았다. 특히 아내 스테파니의 긍정적인 영향력은 그가 기독교 신앙을 온전히 회복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아내가 다니는 가톨릭 교회에서 새로운 영적 공동체에 속하게 된 그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기다려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멘토의 성경책과 슈퍼볼 주간의 '예수 조각상' 일화
신앙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영적 멘토들의 선한 영향력도 크게 작용했다. 과거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여러 시즌을 함께했던 존 하보 감독과 시애틀 시혹스의 레슬리 프레이저 수석 코치는 맥도널드 감독의 훌륭한 롤모델이었다. 두 사람은 선수들과 지역 사회 앞에서 기독교 신앙을 최우선으로 삼는 모범적인 모습으로 그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특히 맥도널드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소유하게 된 성경책 역시 볼티모어 시절 성경 공부 모임에서 하보 감독이 챙겨준 여분의 성경책이었다.
맥도널드 감독은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렸던 슈퍼볼 우승 주간의 특별한 일화도 털어놓았다. 우승 퍼레이드 당시 군중에게 작은 예수 조각상들을 나누어주던 존 슈나이더 단장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던 맥도널드 감독의 표정을 보고 그의 책상 위에 예수 조각상 하나를 조용히 올려놓았다.
그는 책상 위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예수 조각상을 보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평안과 명확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맥도널드 감독은 "승부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임을 깨달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 그다음은 굳건한 신앙으로 그 과정을 묵묵히 믿어야 한다는 진리를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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