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실업인회(한국CBMC·중앙회장 장세호)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52차 CBMC 한국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2천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일터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되새기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일터에서 복음을 전파하자'(마가복음 16장 15절)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한국CBMC 한국대회는 일터 사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실업인들이 각자의 삶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복음의 가치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CBMC 창립 75주년을 맞아 한국CBMC가 출범한 역사적 도시인 대구에서 대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장세호 제52차 한국대회 대회장은 초청의 글을 통해 CBMC 회원들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회장은 "하나님은 우리 CBMC 회원들에게 시대적 사명을 주셨다"며 "지금은 만인 제사장 시대이며 성령 받은 우리의 몸이 성전이 되고, 우리의 삶이 영적 예배인 시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모두 예수님의 아바타가 되어 성령님의 이끄심을 받아 우리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지역사회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며 "CBMC는 이 사명에 부름 받은 공동체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정체성을 확인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터를 선교지로 세워 생명을 살려낼 수 있도록 마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장 대회장은 특히 대구가 한국CBMC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이곳에서 다시 CBMC의 성장의 불꽃을 일으키고, CBMC의 미래를 위한 변화와 구원 사역의 파도를 한국과 전 세계를 향해 일으키자"고 당부했다. 

◆ 창립 75주년 맞아 한국CBMC 출범지 대구에서 개최  

준비위원장인 김한수 대구연합회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CBMC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김 준비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CBMC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행사일 뿐만 아니라 한국CBMC가 출범한 대구에서 개최되는 뜻깊은 행사"라고 밝혔다. 

대회 첫날인 12일에는 '하나되자'를 주제로 공동체의 연합과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을 한 몸 된 공동체로 부르셨다는 점을 중심으로, 복음의 사명 역시 개인이 홀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격려하며 함께 세워갈 때 더욱 힘 있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제시됐다. 

각자의 일터와 삶의 자리는 서로 다르지만 같은 부르심과 비전을 품은 CBMC 공동체라는 점도 강조됐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로 다시 서고, 일터와 삶의 현장에서 함께 복음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개회예배에서는 이건호 목사(순복음대구교회)가 '하나되자'(창세기 21장 22절)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뿐만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되어야 하지만, 또한 서로 서로가 하나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천국 열쇠는 합심하는 것이다. 두 세 사람, 즉 사람이 많이 모여 기도하는 곳에는 주님이 함께 하시며 응답하신다. 이곳에 모인 모두가 하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에서는 '거리마다 기쁨으로' 찬양을 함께 부른 뒤 참가자들이 합심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개회식에서는 장세호 한국CBMC 대회장을 시작으로 전국 37개 연합회 기수단이 입장해 각 연합회의 깃발을 흔들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장 대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제52차 CBMC 한국대회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한국CBMC의 출발 배경과 대구·경북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했다. 이 도지사는 "한국기독실업인회는 한국전쟁 중에 대구와 경주의 기독실업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며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 드린 만큼 경북에서 새마을운동과 산업화가 성공하고 대한민국도 눈부시게 발전하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복음과 사랑으로 가득한 일터를 만들며 경제와 공동체가 크게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 '하나되자'에서 '전도하자'로... 일터에서 복음 전하는 사명 강조 

첫째 날에는 신앙을 삶으로 실천해 온 다양한 인사들의 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이어졌다.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출연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신앙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보나콤공동체 강동진 목사가 특강을 진행했으며, 첫째 날 저녁 집회에서는 한섬공동체 김석년 목사가 말씀을 전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영적 의미를 되새겼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전도하자'를 주제로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실천적 사명이 강조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맡기신 것처럼, 그 사명이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매일 살아가는 일터와 비즈니스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춘다. 

특히 정직한 경영과 신실한 관계, 선한 영향력, 삶으로 전하는 믿음의 고백을 통해 일터 자체가 복음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제시한다. 참가자들은 말씀 앞에서 자신의 일터를 돌아보고, 각자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갈 것을 다시 결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둘째 날 프로그램은 일터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영화 '부흥'의 제작자인 윤학렬 감독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영적 회복의 현장을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경험을 나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찬양사역자 김명식 씨가 자신의 전도 사례를 공유하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을 지낸 이돈주 장로도 일터에서 신앙을 실천해 온 여정을 간증하며 참가자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녁 집회에서는 엠마오교회 한창수 목사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하고, 대회 참가자들이 일터 선교와 전도의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다. 

◆ 마지막 날 '변화되자' 주제로 일터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삶 강조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변화되자'를 주제로 복음이 개인의 삶과 일터를 변화시키는 능력이라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복음은 단순히 말로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의 생각과 태도, 관계와 삶의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점이 강조될 예정이다. 

특히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자신의 삶이 복음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데 의미를 둔다. 생각과 태도, 사람과의 관계, 경영의 방식, 일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새롭게 변화될 때 일터와 사회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방향이 제시된다. 

참가자들은 복음 앞에서 변화된 삶을 살아가며 자신이 속한 일터와 세상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파송받는다는 의미를 되새긴다. 대회 마지막 프로그램에서는 숭실사이버대학교 이유경 교수가 '일터 선교와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주제로 강연하며 전체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망교도소 찬양단의 특별찬양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말씀과 찬양, 교제와 소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제52차 CBMC 한국대회 기간에는 대구 엑스코 서관 5층 컨벤션홀 로비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교류 부스도 운영됐다. 교류 부스는 한국대회에 참가한 지회와 연계된 기업 및 기관의 사역과 제품, 서비스, 브랜드 등을 소개하고 회원들 사이의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