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거룩한 독서입니다. 독서 가운데 거룩한 독서가 있습니다. 거룩한 독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입니다. 성경은 거룩한 책입니다. 성경은 거룩하신 성령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성경을 펴서 읽는 순간 거룩과 접촉하게 됩니다. 우리가 접촉하는 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줍니다. 우리가 더러운 것과 접촉하면 더럽혀 집니다. 반면에 우리가 거룩한 것과 접촉하면 거룩해 집니다. 거룩하신 말씀, 거룩하신 성령님과 접촉하는 순간 우리는 거룩에 이르게 됩니다.
거룩은 아름답습니다. 거룩은 신성합니다. 거룩은 고요합니다. 거룩은 유쾌합니다. 거룩은 신선합니다. 거룩은 향기롭습니다. 거룩은 즐겁습니다. 거룩은 상쾌합니다. 거룩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를 깨닫기 위해 잠시 더러운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추한 것을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추잡한 것, 역겨운 냄새를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귀신은 더럽습니다(눅 6:18; 막 1:23). 더러운 귀신은 질퍽한 쾌락으로 사람들을 유혹해서 파괴시킵니다. 가정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심지어는 한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거룩을 추구해야 합니다.
거룩한 독서를 위해서는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내어 말씀 앞에 조금 오래 머물러야 합니다. 지식과 정보를 위한 책은 속독이 좋습니다. 하지만 영의 양식으로 읽는 성경은 속독보다는 천천히 깊이 읽는 독서가 좋습니다. 너무 빨리 읽기 위해 서두르면 말씀 속에 담긴 깊은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거룩한 독서는 속도보다 깊이를 추구하는 독서입니다. 우리가 천천히 깊이 읽을 때 깊이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깨달은 진리를 우리 삶 속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때 말씀이 우리 존재 속에 스며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거룩한 독서의 목적은 성경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자연과 성경을 통해 계시하십니다. 자연은 일반 계시입니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나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계시와 비교해서 성경은 특별 계시입니다. 하나님이 믿는 성도들을 위해 예비해 주신 특별 계시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가장 탁월한 하나님의 지식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가장 고상합니다(빌 3:8).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영원한 유익을 줍니다. 세상 지식은 세상을 떠나게 되면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뿐만 아니라 영원한 세계에서도 유익을 줍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영혼에 기쁨을 주며 영원한 복락에 이르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지식과 사랑은 비례합니다. 우리는 아는 것만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것만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보지 못하는 가족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기를 갈망해야 합니다. 거룩한 독서를 통해 성경을 읽을 때 가장 큰 관심은 하나님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초점을 맞추어 묵상하도록 하십시오. 특별히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이름,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에 관심을 갖고 성경을 읽으십시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 그리고 하나님의 관심을 살피면서 성경을 읽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말씀입니다. 능력의 말씀입니다. 치유의 말씀입니다. 위로의 말씀입니다. 새롭게 하는 말씀입니다. 지혜롭게 하는 말씀입니다. 소망의 말씀입니다. 믿음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말씀입니다. 사랑의 말씀입니다. 거룩한 말씀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말씀을 통해 변화하고 성숙하게 됩니다. 말씀을 통해 더욱 지혜롭고 명철하고 총명한 사람이 됩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얼굴과 영광을 바라보는 가운데 우리도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는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가 변화되는 것은 성경을 통해 우리가 읽혀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에 읽혀 주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성경에 읽혀질 때 우리 자신이 누구인가를 발견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잘못된 것은 돌이키고, 잘하고 있는 것은 더욱 잘하게 됩니다. 거룩한 독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우리 자신을 만나게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안식과 배움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안에서 안식하며 또한 배움을 통해 변화하게 됩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거룩한 독서를 통해 안식과 배움에 이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