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한없이 부족한 자다. 선교부흥의 비전을 품고 2017년 대망의 새해를 새롭게 집필로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리고 그의 나라를 위해서라는, 특별할 것 없는 듯한 이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음을 또한 고백한다. 그렇게 겸손히 머리 숙이는 마음으로 펜을 든다.
필자는 이 지면을 통해 필자가 겪은 선교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아니, 수많은 선교사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의 간절함이 앞선다고 함이 보다 솔직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진솔하게 그들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면을 통한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폭의 그림을 그리듯, 필자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은 상념들, 깨달음, 그리고 만남과 나눔 등에 대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감동과 느낌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런데 그러한 필자에게 어느 누군가 “욕심을 부리지 마시오”라고 조언했다. 마음 속 깊이 명심하고 또 명심할 것이다. 필자가 기독일보 지면을 통해 선교지 이야기를 나누며 갖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이 글들을 접하는 독자 성도들의 마음 한 구석에 잠자고 있던 선교지를 향할 수 있는 열정과 기회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속의 모든 한인교회들이 1세기 전 우리의 선배들이 부르짖었던 ‘선교부흥’이 이 시대에 다시 한번 더 회복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런데 필자의 이 몸부림이 어쩌면 사하라 사막에 물 한 동이 붓는 것 같이 아무런 표시도 나지 않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사 그리할지라도, 어린 다윗의 조그만 물맷돌이 골리앗의 정수리에 명중돼 승리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담대히 전달하고자 할 것이다.
필자의 모든 사역과 집필의 근거가 되는 말씀은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지상 대명령’의 말씀임을 미리 밝힌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