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성전 이전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이슈가 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 위치한 남가주동신교회(담임 손병렬 목사)다. 이 교회는 지난 7월 중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배 처소에서 3분 정도 떨어진 미 대형교회 이스트사이드크리스천교회 건물 매입을 위한 에스크로를 종결하고 오는 10월 말 예정대로 이전한다.

▲(왼쪽부터) 남가주동신교회 새성전위원장 정하석 장로, 손병렬 담임목사, 김태우 목사, 김명수 전도사.ⓒ정한나 기자


새 예배 처소의 규모는 총 부지 면적 8.2에이커에 이른다. 종전 부지 면적이 1.8에이커이므로, 5배 가량 넓어지는 셈이다. 수용 인원은 1천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부설 유치원과 부설 초등학교를 비롯한 인근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 4채도 교회 부동산에 포함돼 있다.

현 남가주동신교회 건물은 중국계 교회인 세리토스제일복음교회의 지교회가 매입키로 결정됐다. 손병렬 목사는 “우리는 기도하고, 하나님이 일하셨다”며 “새 성전 이전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인도하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이 결정되고 1년 8개월 동안 온 교인들이 하나되어 매일 눈물로 기도하고 부르짖었다”면서 “그간 교회 내 큰 갈등 없이 뜻을 하나로 모아준 당회원과 장로님들,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성전 이전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남가주동신교회 측은 “(성전 이전은) 우리만의 부흥을 위해서가 아닌,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 세계 선교, 그리고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매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