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성경 앱 유버전(YouVersion)은 최근 기독교인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한 구절로 이사야 41장 10절을 꼽았다. 이 성구는 지난 6년간 네 번이나 1위를 차지하며,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 준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유버전 창립자 바비 그룬왈드(Bobby Gruenewald) 대표는 "이 구절이 계속 떠오르는 이유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이라는 가장 깊은 필요를 다루기 때문"이라며 "불안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강하게 하시며,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에 이끌린다. 그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한다"고 말했다.
2025년은 유버전 역사상 성경 참여가 가장 활발했던 해였다. '글로벌 성경의 달'인 11월 첫째 주일 하루에만 1,900만 명 이상이 이 앱을 이용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30일 성경 챌린지에는 260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매일 성경 사용이 2024년 대비 19% 증가했다. 새해 첫날에는 3백만 명 이상이 1년 성경 계획에 가입해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부활주일에는 1,900만 명 이상이 이 앱을 사용해 연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1월 2일 주일에는 앱 역사상 가장 많은 성경 참여가 기록됐고, 8월 말부터 11월까지 매주일마다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그룬왈드는 "우리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목격하고 있다. 사람들은 진실되고 진짜인 것을 갈망한다. 성경은 살아 있고, 활동적이며, 우리의 일상과 깊이 관련돼 있다"며 "이 숫자들은 수백만 명의 변화된 삶을 의미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희망과 방향, 목적을 찾는 사람들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2025년 성경 참여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1일 성경 사용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27%, 북아프리카·중동·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33% 늘었다. 이미 성경 앱 사용이 활발한 북미 지역에서도 14%의 성장을 기록했다.
연중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사랑, 불안, 평화였으며, 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짓누르는 질문과 걱정을 반영했다. 이사야 41장 10절 외에도 예레미야 29장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와 로마서 12장 2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가 세계적으로 많이 검색된 구절로 꼽혔다.
평균적으로 매초마다 40일 성경 계획이 완료됐고, 112개의 성경구절이 강조·북마크·기록되며 단순한 읽기를 넘어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그룬왈드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동력은 2026년과 그 이후를 향한 담대한 믿음을 준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꾸준히 참여할 때, 그것은 개인의 삶을 넘어선 변화를 가져온다"며 "가족과 지역사회에까지 파급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는 '글로벌 성경의 달' 동안 형성된 습관이 계속 깊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성경이 삶을 바꾸는 힘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버전은 라이프닷처치(Life.Church)가 만든 무료 성경 앱으로, 사람들이 매일 하나님을 찾도록 격려하고 도전한다. 전 세계 10억 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됐으며, 2,3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오프라인 사용이 최적화돼 기기와 데이터 제한이 있는 지역에서도 접근할 수 있고, OneHope와 협력해 개발한 상호작용 애니메이션과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성경과 교감하도록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