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20일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져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0.02%) 내린 11,398.5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3포인트(0.1%) 하락한 1,202.8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포인트(0.11%) 떨어진 2,609.8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회의에서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대신 단기채권은 내다파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정책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정책은 전체적인 통화 공급량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장기 금리는 내리고 단기 금리는 올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앞서 부자증세 등으로 3조6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내놓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이를 '계급투쟁(class warfare)'으로 규정하고 즉각 거부입장을 밝혔다.


유럽 증시는 신용평가사 S&P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해 뉴욕 증시에도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센트(0.09%) 하락한 배럴당 85.62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