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소재 옥턴, 비엔나, 던 로링 지역을 포함하는 주하원 35지구를 대표하고 있는 마크 김 의원(민주당)이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11월 8일에 실시되는 버지니아 총선때 선거 결과가 발표되지만 예비선거일(Primary)인 지난 8월 23일까지 공화당의 어떤 후보도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김 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김 의원은 25일 오후 7시 애난데일 소재 돌체 식당에서 일부 지지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축하파티를 가졌다.

마크 김 의원.
(Photo : 기독일보) 마크 김 의원.

축하파티에서 김 의원은 “한인이민자로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산다”며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한인 사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저혼자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한인들이 하원의원, 상원의원에 당선되어야 한인사회를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기초를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임기동안 한인사회에 관심 갖고 협력해 줄 백인 의원들을 더 찾아 한인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월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월남이 공산화되면서 다시 호주와 미국의 이민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미 정계에는 1988년 대학졸업반때 발을 들여놓았으며, 2009년에 400년 버지니아 주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인 주 하원의원이 됐다.

지난 3월에는 민주당이 선정한 10명의 떠오르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많은 한인 2세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