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지진은) 하나님을 멀리한 데 대한 경고”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인 가운데, 문제의 인터뷰를 게재한 뉴스미션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뉴스미션은 먼저 “편집된 기사로 인해 조용기 목사의 발언이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됨에 따라 엄청난 비극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일본 국민은 물론, 이웃의 심정으로 안타깝게 지켜보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또한 인터뷰 주제인 ‘한국교회의 갱신’에 집중하기 위해 본지가 일본 지진 관련 발언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서 편집함으로써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조용기 목사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뉴스미션은 오해를 풀기 위해 관련 문답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뉴스미션의 사과문과 해당 문답 전문.


[조용기 목사 발언 전문 공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본지는 지난 13일 창간 6주년을 기념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편집된 기사로 인해 조용기 목사의 발언이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됨에 따라 엄청난 비극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일본 국민은 물론, 이웃의 심정으로 안타깝게 지켜보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게 된 점을 사과드립니다.

또한 인터뷰 주제인 ‘한국교회의 갱신’에 집중하기 위해 본지가 일본 지진 관련 발언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서 편집함으로써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조용기 목사께도 사과드립니다.

이에 본지는 조용기 목사의 일본 관련 발언 전문을 공개합니다.

요즈음 새벽 기도를 통해 많은 은혜를 경험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오늘도 새벽 2시에 일어나서 5시까지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옆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어합니다. 새벽부터 출근해서 업무를 챙겨야 하니까요..(웃음)

일본에서 큰 지진이 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집회가 잡혀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일본에 다음 주간부터 동경교회 집회에 가기로 돼 있는데 가야 될지 안 가야 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애통스럽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이 피해를 입고 목숨을 잃어버리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아 사람의 힘으로도 도리가 없는 천재지변을 겪게 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다시 나오게 되는 계기들이 되었습니다. 일본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는지요.

일본은 다신주의 국가여서 집집마다 섬기는 신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하나님도 수많은 신들 중의 하나로 생각해서 잘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또 너무 물질주의가 발달돼서 하나님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에서 벗어나야 복음이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이런 것에서부터 돌이키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경고는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일본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화위복이 돼 주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우리 한국은 일본을 봐서 더 영적으로 깨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더 나아가 전인구원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지진보다 거룩한 영적 지진이 일어나야 될 때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영적인 큰 회개 운동을 허락해 주셔야 되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