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YWCA 여성합창단이 미서부 합창선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순천YWCA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기념 음악회를 가진 합창단은, 그 은혜의 찬양을 미서부 한인교회와 지역사회에 전하기 위해 오는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12박 14일의 일정으로 합창선교 여정에 오른다.
이번 미서부 합창선교의 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인 제4회 평강블레싱콘서트는 2026년 6월 20일 토요일 오후 5시, 사우스패서디나에 위치한 평강교회(담임 송금관 목사)에서 열린다. 장소는 606 El Centro St., South Pasadena, CA 91030 이다.
이번 미서부 합창선교는 LA 인근 사우스패서디나 평강교회에서 열리는 제4회 평강블레싱콘서트와 샌프란시스코 중앙장로교회 방문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평강교회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올해 100주년을 맞은 미국 YWCA LA Pasadena & Glendale의 CEO와 스태프들도 참석해 순천YWCA 80주년과 합창단의 미서부 방문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최영자 단장은 순천YWCA 여성합창단에 대해 “지역 최초의 여성합창단으로 출발해 어느덧 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활동이 중단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합창단은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이었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며 이를 기억과 치유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순천YWCA 여성합창단은 단순히 음악 활동만 해온 단체가 아니다. 지역 음악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연결하는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2~3년마다 정기공연을 열고 각종 지역 행사와 환경운동에도 꾸준히 동참해 왔다. 특별히 2014년에는 정기공연 수익금으로 ‘북한 어린이 분유 보내기 운동’에 참여해 YWCA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후원 컨테이너를 보내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미서부 방문에 대해 최 단장은 “단순한 공연 여행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복음과 사랑을 전하고, 한국 여성들의 연대와 문화를 알리는 선교·문화교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한인교회와 지역사회에 신앙의 메시지를 전하고, 교민사회와 교류하며 신앙적·문화적 유대감을 깊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기은 총무는 이번 일정이 1년 전부터 준비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순천YWCA 합창단은 2~3년마다 갖는 정기공연 이후 그 곡들을 가지고 해외 합창선교를 떠나는데, 이번 미서부 합창선교는 태국, 체코·동유럽에 이어 세 번째 해외 합창선교”라고 소개했다. 또한 “올해는 순천YWCA 창립 80주년을 맞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고, 그 찬양의 메시지를 미서부 지역에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일정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준비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단원들은 자비로 먼 미국 땅까지 와서 합창선교에 참여해야 했고, 준비 중에는 전쟁 여파로 인한 환율 폭등이라는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홍 총무는 “합창단원들의 주님을 향한 사랑과 기쁨이 이 쉽지 않은 일들을 가능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단원들은 마음을 모아 지난 4월 ‘양념 닭다리’를 만들어 판매하며 합창선교 기금을 마련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남편들과 주변 지인들도 기부금으로 동참했다. 홍 총무는 “1년 전부터 ‘주님의 은혜와 은총이 함께하는 미서부 합창선교’가 되기를 기도해 왔다”며 “평강교회 송금관 목사가 매주 보내준 묵상글도 단원들이 은혜롭게 준비하는 데 신앙적으로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순천YWCA 여성합창단은 이미 해외 합창선교의 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 단장은 “2018년에는 태국·미얀마·치앙마이에서 8박 9일간 선교활동을 진행했고, 2023년에는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 교회들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오두막교회 8곳을 방문해 찬양을 나누었고, 미얀마에서는 천막교회와 신학교를 찾아 청년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원주민들의 문화를 직접 접하며 따뜻한 환대와 희망을 나누었던 순간들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선보일 곡들은 지난 3월 순천YWCA 80주년 음악회에서 불렀던 곡들 가운데, 주님의 깊은 사랑을 담아 전할 수 있는 찬양들로 선정됐다. 홍 총무는 “특정한 한 곡보다 모든 곡이 온전히 주님을 찬양하는 주옥같은 곡들”이라며 “이번 음악회의 메시지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이라고 밝혔다.
최 단장은 찬양과 합창이 선교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자연스럽게 여는 언어”라고 말했다. 그는 “찬양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동으로 전하고, 합창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화음을 이루듯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보여준다”며 “이번 공연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열고,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작지만 강력한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단장은 미서부 한인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비록 한국과 미국이라는 먼 거리에 떨어져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며, 같은 믿음을 가진 형제자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합창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서로를 격려하고자 한다”며 “국경을 넘어 믿음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임을 함께 확인하고,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시작된 여성들의 찬양이 이제 미서부 한인교회와 지역사회를 향해 울려 퍼진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찬양으로 은혜를 나누고 복음의 사랑을 전하는 믿음의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4회 평강블레싱콘서트는 2026년 6월 20일 토요일 오후 5시, 평강교회(606 El Centro St., South Pasadena, CA 91030)에서 열린다. 공연 관련 문의는 (213) 393-9136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