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명장 위르겐 클롭(Jürgen Klopp)의 삶과 신앙을 조명한 새 전기 『믿음, 사랑, 클롭(Glaube, Liebe, Klopp)』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리버풀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정상으로 이끈 지도자로 알려진 클롭의 성공 이면에 자리한 기독교 신앙과 삶의 가치관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인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 미하엘 호레니(Michael Horeni)는 클롭을 뛰어난 축구 감독 이전에 감사와 겸손, 신앙을 삶의 중심에 둔 인물로 묘사한다.

독일 남부 글라텐의 개신교 가정에서 자란 클롭은 어린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했으며, 하나님은 단순히 인간을 정죄하는 분이 아니라 은혜를 베풀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책은 소개한다.

실패도 신앙으로 받아들이다

책은 클롭이 감독 생활 동안 여러 차례 결승전 패배를 경험하고 인간관계에서 실망을 겪었지만, 이러한 과정 역시 그의 인격과 신앙을 성숙하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설명한다. 특히 그는 가족을 삶의 가장 중요한 기반으로 여기며, 신앙 안에서 오랜 친구이자 멘토인 기독교인 코치와 함께 개인적·직업적 고민을 나누며 걸어왔다.

클롭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앙에 대해 "저는 매일 시간을 내어 제 자신과 제 삶을 돌아본다. 그러면 제가 든든한 버팀목 안에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안정감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해 왔다.

"예수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클롭은 2014년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Kicker)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분명한 신앙 고백을 남겼다.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이어 그는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것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행동이었으며, 그 사건이 모든 것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죄의 값을 직접 치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크나큰 위로"라고 덧붙이며 십자가의 의미를 설명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홍보대사

클롭은 2017년 독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당시 그는 마르틴 루터가 약자를 위해 용기 있게 행동했던 점을 높이 평가하며, 루터의 독일어 성경 번역이 독일 사회와 문화에 끼친 영향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전기는 세계적인 축구 감독이라는 화려한 이력보다 클롭이 신앙을 통해 형성한 삶의 가치와 감사, 겸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그의 인생과 리더십을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