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정재현 교수 초청… 만석 이룬 열기 속 정서적 성찰의 장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중열)와 코윈 OC (회장 김지현) 가 지난 12일 개최한 인문학 특강이 지역 동포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기며 성황리에 마쳤다. 준비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80여 명의 참석자가 몰린 가운데, 연세대 정재현 교수는 “다 알고 사는가?”라는 물음으로 강연을 끌어갔다.

정 교수는 AI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는 현대 사회일수록 인간 지식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겸손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식만을 맹목적으로 늘려가는 삶은 오히려 인간을 ‘앎의 노예’로 만들 수 있으며,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메타인지’를 지닐 때 비로소 타인에 대한 한 차원 깊은 배려와 이해가 시작된다고 짚었다.

자신이 아는 것의 이면이나 반대편까지 아우르는 역설적 통찰이 가리키는 모름의 지혜를 받아들일 때 타인과 세상을 향한 상생의 시선도 함께 열린다는 설명이다.
강연 후 이어진 도서 추첨 행사를 통해 정 교수의 저서 『인생의 마지막 질문』과 『통찰』이 다수의 참석자에게 전달되며 뜻깊은 나눔의 시간을 더했다.
주최 측은 동포사회가 삶의 본질을 돌아보고 배려와 타인 이해의 가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