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 총장, "선교의 불길, 다음 세대의 가슴으로 번져가길"
송정명 전총장, "뜨거운 선교 열정과 비전을 남긴 목회자"
정강 LA총영사, "이민자 권인 신장과 커뮤니티 단합 위해 헌신"
윤임상 교수, "이 시대 크리스천의 신앙의 본을 보이신 분"
극본과 연출 최원현 배우, "한 사람의 사역,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무대 위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이어지길"
"한 사람의 이름보다 한 가지 질문이 오래 남길...'나는 무엇을 붙들고 살아가는가', '내가 받은 것을 누구에게 건네야 하는가'"

월드미션대학교와 동양선교교회 설립자인 고 임동선 목사의 소천 10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이 지난 9월 19일(토) 오후 6시 남가주새누리교회(박성근 목사)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WMU가 주최하고, WMU 음악과, 위너스 챔버, 무대예술인 그룹 시선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2023년 초연된 오페라틱 오라토리오 ‘지구촌은 나의 목장’의 기본 구조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음악과 편곡, 연출, 대본 개정, 무대 구성 등을 극적 요소를 강화하고, 작품의 예술성을 높였다.

총괄예술감독은 윤임상 교수, 제작·감독은 클라라 신 대표(무대예술인 그룹 시선), 연출·대본 개정·극 구성은 뮤지컬 배우 최원현 씨, 신규 작곡과 편곡은 백낙금 작곡가가 맡았으며, 위너스 챔버(Winners Chamber) 소속 연기자들과 월드미션대학교 음악과 동문 및 재학생들, 라크마 챔버 콰이어(LAKMA Chamber Choir)가 각각 연기와 합창으로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축하 음악회, 2부 뮤지컬 드라마, 3부 장학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축하 음악회에서는 LA 신포니에타(LA Sinfonietta Orchestra)가 연주하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라 탱고(지휘 김용제), 옷자락에서 전해지는 사랑(테너 오정록, 지휘 김경희), 나는 비록 약하나, 내 주는 강한 성이요(뉴송 미션 콰이어, 지휘 케빈 리),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푸가 미스테리오(지휘 박종휘)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행사가 9월 19일 토 오후 6시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열렸다. 1부 음악회.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행사가 9월 19일 토 오후 6시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열렸다. 1부 음악회.

축하 음악에 이어 박성근 목사가 기도하고,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의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은 총 3막 10극으로 구성되었다. 첫 장면은 임동선 목사의 삶과 그의 선교정신에 관한 배우들의 나래이션으로 시작됐다.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행사가 9월 19일 토 오후 6시 남가주새누리교회에서 열렸다. 1부 음악회를 마치며 박성근 목사가 기도했다.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 배우들의 나레이션으로 극이 시작됐다.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 배우들의 나레이션으로 극이 시작됐다.

임 목사의 형인 임수열 전도사의 전도로 하나님을 영접하는 장면, 서울 신학교 시절 지게꾼으로 일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한 이야기, 전쟁과 피난길에서의 삶, 온천장, 여주읍 교회에서 개척과 부흥을 이끌었던 장면, 이승만 대통령과의 독대와 선지자적 선포 ‘회개하십시오!’, 미국 인쇄소에서 일하며 유학생활을 이어나갔던 이야기, 동양선교교회 개척과 부흥, 그리고 은퇴 및 월드미션대학교 설립까지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졌다.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지게꾼으로 일하며 전도하던 에피소드를 표현했다.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주님의 말씀이 생명입니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수열 전도사의 부고 소식을 접한 임동선 목사.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의 아내 '황재순'으로 분한 한예랑 씨가 '주님이 부르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순종하며 따르리라!'라고 노래하고 있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이승만 대통령(오위영 배우)이 임동선 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미국 유학시절부터 월드미션대학교 설립시기까지를 담은 3막이었다.

3막에서는 고 임동선 목사와 동역한 사람들이 그의 은퇴 자리에 모여 그의 삶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민사회와 이민교회 안에 그의 삶이 어떻게 추억되고 있는지를 전달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이민 목회자로 살아온 삶을 회고하고 있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3부는 은퇴예배를 드리는 장면을 무대 위로 올렸다. 각 인물들이 임동선 목사에 대해 회고하며 이야기하는 장면들로 구성됐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동양선교교회에서 함께했던 한 권사의 간증을 무대로 옮겼다. 그는 선교지를 지원하는 것에 교회 재정을 아끼지 않았던 임 목사의 선교 정신에 대해 나누었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고 임동선 역으로 분한 최원현 씨는 2시간에 달하는 공연 속에서, 고 임동선 목사의 선교 열정을 연기와 노래 속를 통해 그려냈으며, 임동선 목사의 아내 황재순으로 분한 한예랑 씨는 복음을 향한 헌신과 선교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한 임 목사와 동행하는, 개척교회, 이민교회 사모의 애환과 강인함을 그려냈다.

또한, 임수열 전도사로 분한 서재호, 권력자 및 다수 역으로 분한 김궁, 동역자 역에 김수연, 유학생 역에 연주현, 신학생 선배 및 훈련병 역에 백동휘, 이승만 및 여러 역에 오위영 등 배우들과 음악가들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제작·감독을 맡은 무대예술인 그룹 ‘시선’의 대표 클라라 신을 비롯해, 무대 감독 이은주, 기술 서포트에 트리니티 MS 피터 박, 음향 감독 최우석, 의상 조연주, 조명 감독 팀 팍(Tim Park), 조명 기사 존리, 조명 기술 조셉 팍, 무대 작업자 Zach Shin, Aiden Shin, 자막 윤준구 등 여러 명이 무대를 위해 섬겼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윤임상 총감독이 출연진 및 스탭들을 소개하고 있다.

뮤지컬 공연에 이어 3부 순서로 최윤정 교수의 사회로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장학금은 월드미션대학교 임성빈 총장이 전달했으며, 나성영락교회, 동양선교교회, 새생명비전교회 등 약 60개 교회에서 추천받은 고등학생 60여 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임성빈 총장(WMU)는 이번 선교 뮤지컬과 장학금 수여식이 선교의 열정을 잃어버린 오늘, 다음 세대에게 선교의 열정을 다시 지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3부 장학금 수여식.
임동선 목사 뮤지컬, '지구촌은 나의 목장'
(Photo : 기독일보) 3부 장학금 수여식.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는 남가주교회협의회, 미주밀알선교단, 남가주어린이전도협회, 라티노 협력교회, WMU 교직원 자녀 등이 협력했다.

이번 고 임동선 목사 소천 10주년 기념 뮤지컬 준비위원회 임성진 총장, 송정명 전임 총장(실행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윤성환 전임 이사장, 실행위원회 총무 윤임상 교수로 구성되어 진행됐으며, WMU 이사회, WMU 동문회, WMU 학생외, 남가주교회협의회 및 여러 단체 및 개인이 협력했다.

동양선교교회를 중심으로 여러 교회와 선교 기관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국제 선교 협력 기관인 세계복음선교연합회(WEMA) 소속 여러 교회들과 70개 이상 남가주 교회들이 협력했다.

이번 공연에서 극본과 연출을 맡은 최원현 배우는 연출 노트를 통해, “이번 공연은 한 인물을 영웅으로 만드는 전기극이기보다, 하나님께 붙들린 한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만나고 세우며, 다시 세상으로 보내게 되었는가를 바라보는 작품이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3막에서는 과거를 화려하게 재현하기보다 그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억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역사에는 몇 줄로 남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희생이었고, 한 성도의 눈물이었으며, 누군가를 데리러 가고 밥을 먹이며 자리를 내어주는 평범한 섬김이었기 때문입니다.”

“작품 속 임동선 역시 은퇴예배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이름으로 기록된 일은 많아도, 내 혼자 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공연의 마지막 시선도 임동선 목사님 한 사람에게 머물지 않습니다. (중략)… 한 세대가 붙들었던 말씀이 다음 세대로 건너가고, 무대 위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