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어릴 적 여름이 되면 교회는 늘 조금 더 시끌벅적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장식이 걸리고, 아이들은 목이 쉬도록 찬양을 불렀습니다.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나는 구원열차 올라타고서'를 힘껏 부르며 율동하던 모습은 지금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는 그저 즐거운 시간인 줄만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찬양과 말씀이 제 마음속에 믿음의 씨앗으로 심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씨앗은 저절로 자란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을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시던 교사들, 더운 여름 묵묵히 준비하고 섬기셨던 성도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일주일의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영원을 바라보며 복음을 심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번 주부터 우리 교회도 VBS를 시작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Shining a Light on Who Jesus Really Is (예수님이 누구신지 세상에 밝히다)'입니다.

아이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가르치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린 마음에 깊이 심어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VBS의 열매는 당장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린 시절 심긴 말씀을 평생의 믿음으로 자라게 하십니다.

지금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 가운데 미래의 목회자와 선교사, 신실한 교회의 일꾼,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그리스도인들이 자라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작은 섬김은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귀한 사역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VBS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교사와 봉사자들에게 새 힘을 주시고, 모든 아이들이 예수님을 더욱 선명하게 만나는 은혜를 누리도록 함께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눈에는 일주일의 여름성경학교이지만,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는 한 사람의 영원을 바꾸는 한 주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VBS를 통해 믿음의 씨앗이 아름답게 심기고 자라, 다음 세대가 하나님 나라를 힘있게 이어 가는 귀한 일꾼들로 세워지기를 함께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