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십자가교회 이진호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십자가교회 이진호 목사

요즘 들어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한 주가 시작된 것 같은데 어느새 주일을 맞이하고, 벌써 한 해의 하반기에 들어섰습니다. 마치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빠른 것처럼, 시간이 더욱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엡5:16)고 말씀합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회를 붙잡는 사람은 될 수 있습니다. 남은 하반기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와 믿음으로 붙잡고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주일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갑자기 귀에 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결국 귀에서 고름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적지 않은 걱정이 되었지만 성도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렸는데요. 그런데 참 놀랍게도 다음 날부터 통증이 눈에 띄게 사라지기 시작했고, 고름도 멈추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동체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으로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가 한 영혼을 품고 기도하며 섬기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9주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분들을 교회로 초청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복음을 전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의 관심이 '몇 분이 오실까?', '누가 오실까?'에 머물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모든 분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귀한 영혼으로 여기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환영하고 기쁨으로 섬기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씨를 뿌리고 물을 줄 뿐,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으로 품었던 영혼들이 하나님의 때에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오는 아름다운 열매를 함께 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이번 초청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한 영혼의 영원이 바뀌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남은 하반기에도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두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혼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품으며 함께 걸어가는 십자가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기쁨의 열매를 우리 모두에게 보여 주실 것입니다.

남은 시간도 주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붙잡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영혼을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사역의 기쁨과 열매를 함께 누리는 십자가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때가 악하니 세월을 아끼라" (엡5:16)

주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