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창립 42주년을 맞아 진행한 한 달간의 캠페인을 마쳤다. ‘길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선교적 교회로의 새출발’로 요약된다. 김광선 담임목사는 ‘해마다 맞이하는 창립감사일이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교회를 새롭게 하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도했고, 올해는 선교를 키워드로 하여 한 달간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선교사 은퇴 및 임명식
보통 은퇴식과 임명식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것과 달리 파송선교사 은퇴식은 창립기념주일에, 신임선교사 임명식은 3주 뒤에 각각 나눠서 진행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그동안 수고한 선교사에 대한 노고와 감사가 자칫 새로운 선교사에 대한 관심에 묻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15년간 멕시코의 작은 어촌 마을 참뽀톤(캄페체 주)에서 사역한 유원재, 유은경 선교사의 은퇴를 앞두고 교회는 이미 작년 말 은퇴 후 사용할 차량 구입을 지원했다. 김광선 담임목사는 설교 중 강단으로 초대해 간증을 부탁했고, 많은 성도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은퇴식 맞춰 교회가 선물한 정장과 원피스를 입고 강단에선 유 선교사 부부에게 온 교우는 뜨거운 기립박수로 존경과 감사를 표했으며, 창립감사주일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신임 파송선교사로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2세 출신 김 다니엘, 장 알레한드라 선교사 부부를 임명했다. 선교사 노령화가 심각한 요즘, 스페니쉬와 라틴 문화에 친숙한 30대 중반의 젊고 열정 있는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의 길을 이어가게 된 것에 성도들은 크게 기뻐하며 축복했다. 또한 젊은 선교사인 만큼 스마트폰을 깜짝 선물로 준비해 전달했다.
창립감사헌금으로 지역교회와 선교지를 섬기다
이번 창립감사헌금으로 2가지를 사역을 진행했다. 먼저 작년에 이어 작은 지역교회의 내년도 교회달력 제작을 지원한다. 현재 10여개 이상 교회를 선정 중이다. 또한 멕시코 현지 교회에 NVI 성경을 보급한다. 전통적으로 스페니쉬 성경은 레이나 발레라(RVR1960) 버전이 사용하는데, 문체가 고풍스럽고 장엄하긴 하지만, 초신자 입장에서 이해가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젊은층과 체계적인 성경공부가 부족한 현지 성도를 위해 NVI(Nueva Versión Internacional) 현대 스페인어 성경을 보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멕시코 단기선교 때 현지 십대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으면서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고백을 귀담아 듣고 내리게 된 결정이다.
피를 나눈 이웃 섬김, 사랑의 헌혈
뉴욕효신장로교회는 연 두 차례 헌혈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창립기념 행사에서는 35명 이상 성도가 참여할 경우 헌혈기관에서 교회 학생 한 명에게 1천불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에 많은 어른세대가 호응했고, 어떤 구역은 구역원 전체가 내려와 헌혈에 참여하기도 했다. 청년과 청소년, 담임목사를 비롯한 당회원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결국 이날 목표치를 초과하며 의미 있는 섬김을 가졌다.
관공서 선교, NYPD 경찰서 위문
5월 중순에는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과 선교의 일환으로 교회가 위치한 플러싱 치안을 담당하는 NYPD 109 경찰서(Precinct)를 방문해 경관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장 근무의 긴장 속에서 잠시 벗어나 그리스도 따뜻한 섬김에 기뻐하며 식사의 교제를 나눴다.
다음세대가 나선 지역선교, 동네청소
특별히 올해는 주일학교도 자녀들도 지역 선교에 참여했다. 토요일 오후, 유초등부 아이들이 청소도구를 들고 교회 주변 동네 청소에 나선 것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쓰레기를 주우면서도 웃음 꽃이 피어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역 주민들은 엄지 손을 치켜들고 칭찬했다. 힘들어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교사들이 청소를 더 하겠다는 아이들을 말려야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임했다.
EM 성도가 함께하는 지역선교
뉴욕효신장로교회는 1년에 2~3차례 예배당을 둘러싸고 있는 40여 세대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누는데, EM공동체가 도맡아 한다. 타민족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이점도 있고, 동시에 EM 성도의 소속감을 다지려는 목적도 있다. 교회의 생일을 맞아 이웃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며, 커뮤니티 안에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 그들에게 선물로 느껴지기를 소망했다.
성도의 행복한 가족사진, 인생네컷
그 외에도 한 달간의 창립기념 캠페인 기간 동안 본관 로비에서 성도가 직접 사진을 찍고 현장에서 출력하는 ‘인생네컷’ 행사를 진행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까르르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