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교회 연구가이자 컨설턴트, 교회 리더들을 지원하는 사역 기관인 처치앤서스(Church Answer)의 설립자이자 CEO인 톰 레이너 목사의 기고글을 ''친절함'만으로는 교회 성장에 충분하지 않은 이유'(Why 'friendly' isn't enough to grow your church)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했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이너 목사는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40년간의 목회 경험을 밑거름 삼아, 개교회와 교회 리더십의 영적 성장과 건강을 위해 실제적인 자료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대부분의 교회는 친절한 공동체로 인식되기를 원한다. 실제로 많은 교회가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예배당 입구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미소와 악수로 환영하며, 성도들 역시 친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를 둘러싼 환경은 달라졌다.
현대 사회에서 친절은 더 이상 교회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환영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와 분명한 방향성, 그리고 자신이 속할 수 있는 공동체를 기대한다.
이에 따라 교회는 아무리 친절하더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역사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친절을 넘어 보다 의도적이고 깊이 있는 관계 형성과 사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절은 이제 '기본', 차별화 요소는 아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방문객은 교회가 기본적인 예의를 갖출 것이라고 기대한다. 입구에서의 미소, 로비에서의 악수, 예배 전 짧은 대화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방문객들은 이미 식당과 헬스장, 학교, 다른 교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친절은 여전히 필요한 요소지만, 교회를 다른 공동체와 구별해 주는 특징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단순한 친절에만 의존할 경우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오히려 의도적인 관계 형성과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교회가 방문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문객은 '따뜻함'보다 '방향성'을 살핀다
따뜻한 첫인상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재방문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방문객들은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가', '예배를 이해할 수 있는가', '다음 단계로 참여할 방법이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또한 교회가 무엇을 믿고, 그 신앙을 어떻게 실천하며, 자신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친절이 문을 열어주는 역할이라면, 분명한 비전과 방향성은 방문객을 공동체 안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후속 돌봄 없는 친절은 오래가지 않는다
주일 예배에서 받은 따뜻한 환영도 이후의 연결이 없다면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많은 방문객은 예배 당일에는 친절을 경험하지만, 그 이후에는 교회와의 접점이 사라진다. 방명록이나 새가족 카드를 작성해도 연락이 없거나, 짧은 대화만 나눈 채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단순히 좋은 경험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원한다고 설명한다. 누가 먼저 연락할 것인지, 어디에서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는지, 공동체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절이 체계적인 후속 돌봄과 결합될 때 비로소 일회성 만남이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하며, 진정한 목회가 시작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성도들끼리만 친절한 교회가 될 수도
많은 교회는 성도들 사이에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서로 친밀하게 대화하고 자연스럽게 웃으며 교제하는 모습은 공동체의 강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친밀함이 오히려 새로운 방문객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될 수도 있다.
처음 교회를 찾은 사람들은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누구도 의도적으로 배척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대화에 초대하거나 관계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방문객은 공동체를 '구경'만 할 뿐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교회라도 외부인에게는 닫혀 있는 공동체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성도들이 기존의 관계를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을 공동체 안으로 적극 초대할 때 비로소 방문객들도 자신이 환영받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진정한 관계
친절은 중요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찾는 것은 그보다 더 깊은 관계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인사를 받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름과 이야기를 기억해 주고, 삶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공동체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 것보다 경청하고, 예배 이후에도 연락을 이어가며, 함께 커피를 마시거나 다른 성도들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작은 실천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행동은 "당신은 이 공동체에서 소중한 사람"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단순한 친절을 넘어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투자하는 공동체가 될 때 비로소 지속적인 영향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다시 교회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환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진심으로 이해받고 받아들여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한다면 친절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적인 관계 속에서 드러내는 공동체를 세워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성욱 교수 칼럼] 오키나와 여행 마지막 날](https://kr.christianitydaily.com/data/images/full/147957/image.jpg?w=250&h=154&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