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 예술의 한마당 잔치자리, '나래 2009'가 지난 11월 7일(토)부터 양일간 에드먼드 예술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샛별한국문화원과 LA한국 문화원이 주최하고 시애틀 총영사관, 시애틀 한인회, 훼드럴웨이 한인회, 타코마 한인회, 대한 부인회, 한미영성회 등의 협찬으로 이뤄진 이날 공연은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관, 이광술 시애틀 한인회장, 이영조 평통회장 등 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는 출연진이 90여 명이나 될 정도로 규모있는 무대였으며, 우리 가락과 춤사위는 한인 뿐 아니라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가야금 병창, 사물놀이, 부채춤, 전통무용 등 총 13가지 주제를 가지고 펼쳐진 이번 무대는 조명, 음향, 예술성, 분장, 의상, 디자인, 구성력, 안무 등 모든 부분에서 호평을 받으며 종합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양일 동안 에드먼드 예술극장은 빈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많은 관객이 모였고 공연이 끝나자 기립박수와 환호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이하룡 총영사는 "나래 2009"는 우리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과 뛰어난 음악적 요소를 통해 우리 동포사회의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미주류 사회에 알리기에 충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원장은 "이번 나래 2009년 어느 해보다 단원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우리의 자녀들이 이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접하며 자랑스런 한국인이란 자부심을 갖게 되길 바라고, 우리의 이웃들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은 서북미 유일한 한국 도서관 '또또사랑' 건축에 사용되어져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 문화원은 그동안 한국 웅진 그룹 윤석금 회장이 기증한 도서를 포함해 약1만5천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책을 비치할 도서관이 없어 고심하던 중 워싱턴 주로부터 30만불의 재정지원을 받아 건립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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