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연합감리교회 박재호 목사

날짜 : 2009년 9월 13일
성경 본문 : 요한복음 9:1-7
제목 : 문제를 해결하는 길

예수님께서 길 가시다가 한 소경을 만났습니다. 이 소경은 날 때부터 소경인 불쌍한 사람입니다. 제자들이 소경에 대해서 예수님께 물어봅니다. “선생님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입니까? 자기 죄입니까?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제자들의 질문은 올바른 태도의 질문은 아닙니다. 왜 제자들의 질문이 잘못되었을까요? 불쌍한 사람을 보면 측은지심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먹고 어디서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까?’ 이런 동정심은 없고 이 소경을 철학적 질문의 대상으로 보고 토론을 하다가, 죄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예수님께 물어보는 것입니다. ‘모든 고난과 어려움은 죄로 인함인데 누구의 죄인가?’ 라고 추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죄라고 여기는 고질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까? 어떤 사람이 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하면 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믿는 사람들의 생각이고 복음적인 생각입니다. 모든 곤란이 죄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은 죄 때문이라고 정죄하면서 자신에게 곤란이 찾아오면 “나는 의인의 고난이요, 욥의 고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다른 사람이 고난을 겪을 때 해 줘야 합니다. 남에게는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고 자신에게만 적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내 안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제자들은 죄인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저 소경이 저렇게 태어난 것은 무슨 이유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3절에 말씀하십니다.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예수님은 토론을 중지시키십니다. 그 사람의 죄나 부모의 죄도 아니라고 단정하십니다. 이 사람의 죄나 그 부모의 죄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제자들이 답답하셨을 것입니다. 제자들이라면 “이 사람이 불쌍한데 저희들이 고칠 수가 없으니 예수님께서 좀 고쳐주십시오” 이런 사랑의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길 말세에는 사랑이 식어진다고 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불법이 많습니다. 손해를 많이 봅니다. 그동안 사랑이 많이 식어집니다. 봉사의 열기, 섬김의 열기가 식어집니다. 사랑이 식어지면 세상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세상에는 강한 사람이 있고 지식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강한 사람은 약자를 힘으로 눌러서 자신의 이익을 봅니다. 지식이 많은 사람은 그것을 잘 못 사용하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일도 있습니다.

신앙인들이 어떻게 세상을 건강하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감당하라”고 하십니다. 약한 사람들을 볼 때 두 가지의 반응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약한 사람을 보면 비웃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내가 저 사람의 약점을 감당해야겠다고 사명감을 가지고 그 사람들 붙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 경우가 사랑입니다. 주님께서는 강한 사람이었지만 약한 사람을 감당하셨습니다. 그것이 가장 고귀한 일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한다고 하는데 사랑으로 하는 일에만은 실패가 없습니다. 결과가 돌아오지 않고 그 사람이 반응하지 않아도 사랑은 실패가 아닙니다. 어떤 이익을 얻으려고 하니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사람은 길이 보입니다. 사랑의 눈을 가지고 보면 다 보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아직 사랑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치료의 대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서에서 모든 지식을 알아도 그 무슨 소용이 있냐고 반문합니다. 여러분 마귀는 100% 지식입니다. 지식을 가진 사람은 선과 악을 판단합니다. 몸을 움직여 그 사람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판단합니다. 그것이 마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해를 선인과 악인에게 비취시고 비를 내리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성경을 많이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지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과거의 문제를 문제 삼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과거를 보지 않으시고 미래를 보십니다. 과거를 문제 삼지 않으십니다. 어디선가 독화살이 날아와서 다리에 독화살이 꽂혔다면 누가 쐈는지 생각하기 전에 치료해야 합니다. 과거가 어쨌건 과거를 묻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문제를 도와주고 사랑하십시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사랑의 방법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허용하지 않으시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날아가는 참새도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것입니다. 허락하셨다면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오늘 찾을 수도 있고, 내일 찾을 수도 있고 인생을 떠나가기 직전에 깨달을 수도 있고, 세상에서 찾지 못한다면 천국에서 알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허락하심 속에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것임으로 가르쳐주시고 복주시기 위해 허락하심을 깨닫게 바랍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것입니다. 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지금도 나를 인도하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잘못하면 인생에 끌려 다닐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것을 움직여 한다면 그것은 허무가 남습니다. 이 세상은 열심히 살아서 무엇을 이루었다면 그 다음에 갖는 것은 허망함입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솔로몬의 교훈입니다. 인생에서 무엇을 이뤘다고 하지만 뒤돌아보면 그저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일은 허망하지 않고 풍성한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 할 수없는 놀라운 계획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시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왜 이 땅에 나를 보내셔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신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소경의 부모님과 소경은 눈을 뜨려고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방법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모릅니다. 돈을 벌어보려고, 성공해 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예수님께서 소경에게 오셔서 치료하시는 방법을 보십시오. 소경은 깨끗한 것으로, 좋은 것으로 치료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방법은 침으로 진흙을 이겨 눈에 붙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는 것입니다. 더러운 방법이고 복잡해서 이해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내 계획과 방법과 다릅니다.

실로암 못으로 간 것은 자신의 방법을 버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길을 따라 간 것입니다. 내 능력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방법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큰일을 앞두고 기도하면서 ‘이 일이 과연 해결 될까?’ 고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재단 앞에 나와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에게 기도하게끔 하십니다. 내가 모든 수단을 다 해도 안 됩니다. 그 때가 바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겠습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을 바라보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보시고 그에게 새로운 길을 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4절에 나와 있듯이 낮에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낮입니다. 살아서 숨을 쉬는 것은 희망이 있고, 가능성이 있고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밤이 옵니다. 그 전에 일을 해야 합니다. 다닐 수는 있지만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릅니다. 생명이 있고 예배를 드린다면 아직 낮입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가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길을 가다 보면 여러분의 문제가 해결 돼 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둠이 밝아지고 길이 열립니다. 어둠이 밝아지고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과거를 잊고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고 기도로 주님의 뜻을 구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많은 영혼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