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 도중 가진 가나 의회에서의 연설에서 “아프리카의 질병 퇴치를 위해 63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하게 된 것은 가나에서 열대성 질환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하고 있는 월드비전의 활동 내역의 설명을 전해 듣고서다.

월드비전 가나 디렉터 오킨렉 아도우는 “오바마 대통령의 현지 병원 방문시 미국의 국제원조사업국의 지원금을 받아 펼치는 월드비전의 열대성 질환 예방 및 치료 활동 내역을 대통령에게 설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또한 월드비전의 질병 퇴치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나 의회에서 “전임 부시 대통령의 강한 노력을 이어 받아 우리는 HIV/AIDS퇴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리고 말라리아와 결핵, 소아마비를 없앨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간단하게 예방될 수 있는 열대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고통을 없애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라고 연설했다.

조사 기관(Research Triangle Institute International)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약 10억 명 가량이 한 가지 이상의 열대성 질환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열대성 질환은 안전한 식수 및 하수 시설 그리고 의약품 부족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병이다. 그 가운데는 눈을 멀게 하는 트라코마(Trachoma), 피부가 심하게 붓는 림프계 팔라리아병(Lymphatic Filariasis) 그리고 기생충 질환 및 소화기 바이러스 질병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질병은 어린이들의 지적 및 신체 발달을 저하시키고 시각 장애와 신체 불구를 가져오며 목숨을 잃게 하기도 한다.

월드비전은 미국의 국제원조사업국(USAID)으로 부터 3년 동안, 4백만 달러를 지원 받아 2015년까지 약 7백만 명의 가나인들을 대상으로 열대성 질환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