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 콩코드침례교회에서는 웅장한 합창단의 찬양소리가 예배당을 휘감아 하늘 높이 울려퍼졌다. 교회 창립 32주년 찬양축제 때문이다. 집회는 40여명 합창단의 웅장한 찬양으로 시작됐으며 대학부의 랩 형식 컨템포러리 찬양으로 클라이막스에 다다랐다. 이어진 유아부의 깜찍한 율동과 장년부의 워십댄스는 찬양의 열기를 더욱 달궜다.

교회 창립 32주년을 기해 열린 찬양축제에는 합창단과 20여명의 작은 교향악을 동원, 교회의 모든 부서가 각자의 퍼포먼스를 준비해 집회의 다채로움을 더하는 한편, 참석한 500여명의 성도들도 찬양을 타고 오는 은혜의 물결에 젖어들었다.

이날 집회는 말 그대로 '찬양' 축제였다. 담임 길영환 목사도 설교 대신 영상으로 32주년 축하 메세지를 전했으며, 교회에서 파송된 C국 선교사와 백예철 선교사의 영상메세지가 중간 중간 삽입돼 찬양을 통한 메세지가 보다 뚜렷히 전달되는 효과를 더했다.

집회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등으로 경배의 메세지, ‘Use Me’,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을 통해 선교와 헌신의 메세지, ‘누군가 널 위하여’등으로 위로의 메세지를 전했으며 마지막 곡으로 ‘Amazing Grace‘를 합창, 허락하신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참석한 성도 모두 되새겼다.

창립 32주년을 축하하며 담임 길영환 목사는 “1976년 추수감사절에 시작돼 현재에 이르렀다”고 서두를 떼며, “모두가 하나님 은혜요.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우리 교회는 무엇보다 영혼구원을 앞세우며 신학교 지원을 통한 교역자 양육 사명도 감당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교회가 32주년을 맞은 것은 성도 한분 한분의 동참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9년에 추진할 비전센터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