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불황으로 미국 내 5가구 중 1가구(20%)가 교회나 종교단체를 위한 기부금을 줄였다는 바나리서치그룹(Barna Research Group, BRG)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총 12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교회 헌금을 줄였다고 응답한 비율은 저소득층 가구 20%, ‘심각한 빚’에 시달리는 가구 43%, 퇴직금 금리 20% 감소자 31%, 주식에서 20%이상을 잃은 자가 29%였다.

교회 헌금 지출분을 줄인 사람 중에서 내던 헌금액의 20%를 줄인 사람은 응답자의 19%, 21%에서 49%까지 줄인 사람은 응답자의 5%, 절반까지 줄인 사람은 17%, 절반 이상 줄인 사람은 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놀랍게도 22% 가량의 사람들이 교회헌금을 멈췄다고 응답했다.

고소득층 가구의 경우에도 응답자 중 48%가 교회헌금지출액을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나이별로는 25세 이하의 사람이 47%, 인종은 히스패닉이 43%, 정치적 성향으로는 중립적 성향을 띤 39%가 교회헌금지출액을 줄였다고 답했다.

바나리서치그룹(Barna Research Group, BRG) 조지 바나(George Barna) 대표는 “대부분의 교회가 연 수입의 3분의 1을 헌금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 수준의 헌금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하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약 4%에서 6%까지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며, 교회보다 비영리단체가 더욱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조사 응답자의 35%는 자신의 교회가 경제불황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대응방법을 논했다고 답했으며, 37%는 교회가 재정상담에 대한 구체적인 기회를 제공했다고 답했다. 또, 절반이 넘는 52%가량의 응답자들이 최근 몇달간 교회가 음식, 의류, 기본필수품 등을 제공하는 횟수가 늘어났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