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의 경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하루 차이로 미국의 다우지수 숫자가 두자리, 세자리가 바뀌고, 그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한국의 환율이 하루에도 몇 십원씩 변화가 되고 있어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우리 한인사회는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전 로마교황이 말했듯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시작된 최근의 금융위기는 신 자유경제주의를 통하여 무한정 비대화되었던 거대한 자본 세력들에게 타격을 주게 될 것입니다. 요즘의 금융위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비즈니스(business)에 큰 영향을 주지만, 인간의 탐욕에 익숙해져 있는 이 시대의 자본주의에 쓰지만 필요한 채찍질이 되고 교훈이 되어 건강한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는 좋은 씨앗이 되어질 것입니다.

위기를 위기로 바라보지 않고 걱정하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된다면 이 거센 파도도 이겨나가게 될 것입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긴장하게 되면 사회 전체가 움츠리게 되고 흔들리게 되지만, 위기를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건강한 대안은 만들어질 것입니다. 오래 전 목회하던 교회에 영어부를 담당하는 목사님이 계셨는데, 목사님의 사무실 입구에 It's not our business, but God's Business라는 짧은 글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역을 하는 것, 이것은 우리의 일(our business)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God's business)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faithfulness)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일들을 하나님의 일로 받아들인다면 세상은 변화되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사역은 이 세상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들을 our business가 아니라, God's business로 받아들이도록 변화시키는 노력이자 신실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