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금지법안을 지지하는 TV광고가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서베이 USA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7%가 동성결혼금지법안(프로포지션 8, Proposition 8)을 지지했으며, 42%가 반대했다. 이는 지난 9월 설문조사 시 총 38% 지지세력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광고는 지난 주 부터 방영되기 시작했다.

Yes on 8 캠페인을 공동주관하고 있는 프랭크 슈버트 씨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크게 흥분하면서 “수천명의 후원자들에게 들어왔던 것을 확증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현재 Yes on 8 캠페인은 지난 주에 처음으로 방송된 텔레비전 광고와 집집 마다 찾아다니며 캠페인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TV 광고는 지난 5월 15일, 동성결혼이 최고법원에서 합법화 된 후 샌프란시스코 시장 게빈뉴섬이 동성애자들이 가득 모인 곳 앞에서 “그들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문은 이제 활짝 열렸다”라고 한 발언을 소재로 제작됐다. 광고는 캘리포니아 주민 4백만 명의 합의하에 통과된 전통결혼 지지법안 프로포지션 22를 뒤집는 캘리포니아 최고법원의 일부 부서를 되새긴다.

페퍼다인 대학교 법률 대학 리차드 피터슨 교수는 “프로포지션 8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신앙 침해에 관한 법적 문제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교회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 박탈 위협, 동성결혼이 공교육으로 옳다고 교육되는 것 등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했다.

슈버트 씨는 “현재 진행 중인 광고는 강력하고 자극적이다. 이 광고는 좋든 싫든 캘리포니아에 동성결혼 시행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들의 교만을 고발할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점차 동성결혼 합법화 후 영향에 대한 인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결혼커플들은 결혼증명을 받는 데 급급했다. UCLA 윌리엄 연구소에 대한 발표에 따르면 약 1만1천 동성커플이 캘리포니아에서 결혼했다. 이러한 수치는 메사추세츠에서 합법화한 후 4년 간의 동성커플 결혼 수치보다 지난 3개월 간 더 많은 동성애자들이 결혼을 했다는 추측을 하게 한다.

지난 주 샌디에고 락교회에서 열린 집회에서 약 4천 명의 청년층 기독교인들이 프로포지션 8 지지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는 11월 1일 40일 간 금식을 선언한 캘리포니아 10만명 가량의 청년층 기독교인들의 모임이 다시 열린다.

Yes on 8 캠페인은 새로운 TV광고를 이번 주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산호세머큐리신문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