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지수가 헐벗은 아이들의 나라, 캄보디아서 부모 없이 홀로 남은 3남매의 눈물을 닦았다.

김지수는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oodneighbors.org)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약 일주일 일정으로 캄보디아의 가장 가난한 농촌마을, 뱅몽을 찾아 부모를 잃고 세상에 외로이 남은 고아 3남매를 만났다. 이들의 가슴 찡한 동행을 카메라에 닮기 위해 조남룡 작가도 함께 했다.

김지수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혼 쿤 티아(14), 혼 쿤 티은(13), 혼 헤인(11) 남매는 6년 전 경찰이었던 아버지를 여의고, 3개월 전 어머니마저 잃었다. 넓은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어린 3남매.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학교는 다닐 수 있을지, 살아갈 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맏 언니 티아가 돈을 벌기 위해 동분서주해보지만 가난한 나라 궁핍한 시골마을에서 어린 아이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더군다나 김지수 일행이 뱅몽 마을에 도착하기 바로 전 날, 큰 홍수가 마을을 덮쳐 이들 3남매의 집을 삼켜버렸다. 홍수가 휩쓸고 간 3남매의 집은 군데군데 파손되고, 집안 살림은 물에 떠내려 가버렸다. 두려움에 3남매는 눈물을 그칠 줄 몰랐고, 김지수는 이들 남매를 가슴 가득 안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이들의 수호천사가 되기로 한 김지수. 엄마의 손길이 가신 지 오래인 아이들의 집안을 돌보고 아이들이 그녀가 떠난 후에도 한참을 버틸 생활비와 학비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웃의 논에서 잡초를 뽑아주고 하루 2,300원의 돈을 버는 아이들을 도와 논일을 하고, 물고기를 잡아 팔아 남매의 생활비를 채워주는가 하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일한 재산인 닭들이 뱀들의 습격을 받아 잡아먹히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진작가 조남룡과 함께 닭 우리를 만들기도 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엄마의 죽음 이후 절망과 외로움으로 무기력해진 남매들에게 정서적 건강을 되찾아 주는 일. 김지수는 10월 개학을 앞두고, 교복 한 벌이 없는 남매를 위해 교복을 사 입히고, 통학길의 친구가 되어 줄 자전거를 사 주며 체념 뒤에 감춰진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었다. 영어를 잘 하는 게 꿈인 맏언니 티아를 위해, 이제껏 한 달 2,500원이 없어 그토록 받고 싶어도 못 받았던 방과 후 영어 수업 과외비도 마련해 줬다. 3남매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부모님 없는 세상에서 서로를 의지한 채 세상 한 모퉁이를 든든히 받치는 기둥으로 자라기를 기도하며, 김지수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이들의 생활비와 학비를 책임지는 1:1 아동결연을 맺기로 했다.

김지수는 “같은 태양이 비치는 지구 어딘가에 생존을 위해 땀 흘리고 눈물을 닦아야 하는 어린아이들이 있음에 가슴이 아팠다. 3남매와 지구촌 빈곤 아동들이 눈물을 닦고,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나도 늘 기억하며,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수와 같이 1:1 해외아동결연으로 지구촌 빈곤 아동의 눈물을 닦아주려면, 전화 02) 6717-4000, 홈페이지 www.nanum1004.org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수가 캄보디아에서 보여준 3남매와의 아름다운 동행은 tvN 월드스페셜 [LOVE]를 통해 10월말 방송될 예정이다. 월드스페셜 [LOVE]는 이미 지난 5월 1편에서 태국 치앙라이를 찾은 ‘류승범 편’을 방영했고 7월 13일에도 두 번째 주자 신현준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9월 21일편에서는 배두나가 네팔을 다녀왔다. 국내최초의 자선다큐 tvN 월드스페셜 [LOVE]는 자선(Charity)과 기부(Donation)를 주제로 국내 최고스타와 포토그래퍼의 해외 자선봉사 활동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BMW, Canon, 대웅제약, 폴햄, 넥스투어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