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언론회, 시민연대에 이어 뉴스앤조이 비판 성명

뉴스앤조이의 도덕성과 반기독교성에 대해 시민단체가 나서서 고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회장 박봉상 목사)가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뉴스앤조이의 행태를 지적하는 한편 사기성 모금 등의 당면한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이날 교회언론회의 성명은 얼마 전 기독시민연대가 뉴스앤조이를 고발하며 발표한 성명에 이어 나온 것이다.

교회언론회는 논평에서 “한국 교계에 많은 단체들이 한국교회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나름의 목적과 이유로 창립되지만 왕왕 그러한 목적과 방향들이 빗나가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고 있다”며 “최근 기독교계 어느 시민단체가 한국교계에서 기독 언론으로 자처해온 한 인터넷 언론을, 도덕성과 한국교회에 막대한 해를 끼쳐온 기독교 안티적 행위에 대하여 고발한다는 기자회견을 하였다”며 교계의 뉴스앤조이 규탄 움직임을 전했다.

이에 교회언론회는 “교계 단체의 가장 중요한 존립 목적은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교회라고 해서 모든 분야를 다 잘하는 것도 아니겠지만, 모두가 잘못된 범죄 집단처럼 매도되는 일은 참기 어렵다”며 “일부의 일탈적 행동을 찾아내서 전체의 표본인양 비판만을 일삼다 보면 비방으로 흐르게 되고, 그것은 비방에 대한 내성(耐性)이 생겨 더 강한 느낌의 폭로성 기사만을 취급할 위험이 큰 것은 그 매체의 지나온 발자취가 말해 준다”고 지적했다.

또 교회언론회는 “집안의 문제를 자꾸 밖으로 끌어내는 것은 패륜아적인 발상이 문제”라며 “그것도 밖에 있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주고받는 식으로 공조하면서, 안의 사람들을 문제의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결국 자기 둥지를 허무는 잘못된 짓이라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교회의 부정적 소식들을 공영방송과 거래한 의혹을 받고 있는 행태도 고발했다.

교회언론회는 뉴스앤조이의 사기성 모금 의혹에 대해서도 “이 매체는 기독 언론의 대안을 기치로 지난 수 년간 교계에서 활동을 해 왔고, 일반 언론에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며 “이 단체를 중심하여 지금까지 알려진 진상들은 법적 판단에 따라 밝혀지겠지만, 남을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자신이 비판을 받게 된 현실이 유쾌하지 않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지금 한국교회는 안과 밖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서 대응하기에도 벅차다”며 “그런데 우리 내부의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도 문제인데, 스스로가 남들을 비판해온 그 정도의 도덕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면서, 아직도 남들을 비판 자격이 있는 양 하는 어느 기독 언론 단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고 한국교회의 도덕성을 문제삼던 뉴스앤조이가 자가당착에 빠졌음을 지적했다.

또 교회언론회는 논평에서 뉴스앤조이와 관련, 실제 상주(喪主)는 속으로 우는 반면 ‘울음꾼’은 우는 소리를 내어야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풍자하며 이 매체의 ‘울음꾼’과 같은 작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또 복음을 위한 것이 아니면, 스스로 정리되어야 마땅하다는 강경한 입장도 보였다.

교회언론회는 최근 결성된 시민단체인 기독시민연대가 뉴스앤조이를 고발한 활동도 주목하며 “교회 안의 문제를 밖으로 퍼나르고 교회를 흠집내는 것을 제 자랑으로 삼는 다든지 또는 그것을 삶의 방편으로 여기는 직업꾼들을 시민단체가 정리하겠다고 나선 용기 있는 행동을 지켜보는 이들이 많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