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림교회 트리니티찬양단(단장 박미경 권사)이 지난 21일 콩코드침례교회(길영환 목사)에서 공연을 가졌다. 콩코드 침례교회는 이날 찬양집회에서 모은 성금은 9월 6일 총격사건으로 순직한 폴 스탈직(Paul Starzyk) 경관 유족을 위한 구제헌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 또한 밝혔다.

트리니티 찬양단은 '약한 나로 강하게' 곡으로 시작해 '호산나', '생명다해 주 찬양하리', '온 맘 다해' 등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를 불러 친숙하게 다가갔다.

오랫동안 서울광림교회에서 찬양인도를 섬겨오며 완숙미가 더해진 트리니티 찬양단은 고운 목소리로 이날 공연을 이끌어 갔다. 찬양단이 부른 '온 맘 다해' 곡은 이날 참석한 많은 이들 마음에 촉촉한 은혜가 다가오게 했다.

후반부에는 워십 댄스를 보여주며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주께 가오니', '오소서 진리의 성령님'곡에 맞춰 무용을 펼쳤다.

이번 찬양단에서 모은 성금이 전달되는 폴 스탈직 경관은 9월 6일 마르티네즈에서 불의의 총기사고로 순직했다. 폴 경관은 총기를 든 남자와 총격전을 벌이다 아내와 세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게 됐다. 장례식은 9월 11일에 열렸으며, 이날 베이 에어리어 지역 모든 경찰관들이 모여 슬픔을 애도한 바 있다.

길영환 목사는 "지난 35년간 마르티네즈 지역에서 경찰이 순직한 적이 없었다"며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감사의 예물이 드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길 목사는 "하나님이 남기고 간 그의 아내와 세 자녀를 보호해주시고 큰 힘이 되게 해주시고 격려가 되길 소원한다"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