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리서치그룹(Barna Research Group, BRG)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인은 성경을 다른 서적보다 신성시하거나 거룩한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조사를 위해 바나리서치그룹은 성경, 토라, 코란, 풋볼감독 토니 던지의 조용한 힘 등 12개의 후보를 선정했으며 조사결과, 84%의 압도적 응답자 수를 기록하며 성경이 가장 거룩한 책으로 꼽혔다.

그러나 12권의 후보 서적 가운데 3권 만이 미국인의 1% 이상의 응답을 기록 했는데 그 중 이슬람 경전 코란이 4%를 차지했으며 몰몬이 3%, 토라가 2%라는 극소한 응답에 그쳤다. 이외 대부분의 서적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사에서는 기독교인 중 7%가 성경이 아닌 다른 책을 신성한 책으로 꼽았으며, 비 기독교인 중에는 총 40%가 성경을 거룩하다고 분류했다.

이번 조사를 주관했던 조지 바나 디렉터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오히려 기독교인보다 타 신앙을 가진 이들이 성경을 더욱 신성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이며 보수적이고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또한 저소득층이며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성경을 더욱 신성한 책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5세 이하의 성인이고 서부 지역 거주자이며 자유주의 성향이 강할 수록 성경이 아닌 타 서적을 더욱 거룩한 것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이 기독교를 근간으로 한 나라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해 주는 계기가 됐다고 바나 연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