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8가지 동물들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카리브해의 몽크바다표범, 초기의 코끼리였던 메리테리움, 베네스엘라의 늪지에 있었던 초대형 쥐 패테르소니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인도양의 도도새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도도새는 인도양의 모리셔스(Mauritius)섬에 서식했던 새였습니다. 섬에는 포유류가 없었고, 아주 다양한 종의 조류들이 울창한 숲에서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이 도도새는 매우 오랫동안 아무 방해없이 살았고, 하늘을 날아야 할 필요가 없어져 그 능력을 잃게 되어 날 수가 없었습니다.

1500년대에 포르투갈인들이 최초로 섬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이 섬은 향료무역을 위한 중간 경우지가 되었고, 50파운드 무게가 나가는 도도새는 신선한 고기를 원하는 선원들에 좋은 사냥감이었습니다. 그 후에 죄수들과 돼지, 원숭이들이 이 섬에 유입되었고, 바닥에 알을 낳았던 도도새의 알들은 원숭이와 돼지의 먹이가 되어, 도도새는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인간남획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도도새의 개체가 줄어들었고, 모리셔스섬에 인간이 발을 들여놓은 지 100년만에 많은 수를 자랑하던 도도새는 희귀종이 되어버렸습니다.

도전받는 것이 없고 방해하는 것이 없어 하늘을 나는 능력을 잃어버렸던 도도새는 우리의 나약한 인간 삶에 경종과 함께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힘듦과 어려움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던 인간의 강인함과 삶의 창조적 능력을 잃어버려 나약한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패배하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나의 삶에 도전하는 힘듦과 고통을 피하지 않고 맞부닥치게 되면, 그 고통과 힘듦을 이겨내기 위한 힘과 능력 그리고 가능성이 만들어져 이 세상에 밀리지 않는 창조적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삶의 힘든 도전이 없는 사람들은, 그 도전을 받아들여 담대하게 싸워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모리셔스섬의 도도새처럼 이름이 이 땅에서 약해지고 사라질 것입니다. 내 안의 도도새를 잡아내서 하늘을 향하여 날도록 도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