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한 뉴스를 읽고 유료 사이트에서 다큐를 다운 받았습니다. 제 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 2부 ‘무함마드 예수를 만나다’ 두편을 밤새 받았습니다. 인터넷 모뎀이 고장난 상태여서 10-20kb 느린 속도로 다운받으면서 보면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타락에 대한 비판에서 이제 우리가 믿는 믿음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신의 길, 인간의 길>은 <예수는 신화다>(The Jesus Mysteries)는 책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습니다. 영국의 신비주의 연구가 디모시 프리크(Timothy Freke)와 고대 이교신앙 연구가인 피터 갠디(Peter Gandy)가 공동으로 쓴 저서로 이 책은 국제적으로 기독교계와 신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예수를 역사적 실존인물이 아니라 신화적 인물로 만들어낸 내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두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기독교 복음서는 고대 지중해 지역에 수세기 동안 전해오던 신인(神人) 오시리스-디오니수스(Godman Osiris-Dioysus) 이방신화를 유대교적으로 각색한 것으로 이방신화인 오시리스-디오니수스의 이야기가 복음서의 예수 이야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수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차용해온 것이며, 또한 여러 신화적 존재들의 이야기를 옮겨와 합친 신화의 표절내용”으로 예수의 생애를 다룬 복음서를 고대 신화의 표절로 추락시켰습니다.

예수에 대한 복음서의 이야기를 역사적 메시야의 전기로 보지 않고 디오니수스에 관한 이방신화를 유대적으로 각색한 허구라는 주장으로 2천년 기독교 진리의 핵심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메시아의 전기가 아니라, 이교도의 유서 깊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한 하나의 신화일 뿐이며, 초기 로마 교회는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로마 교회는 이교도의 미스테리아 신앙을 말살하기 위해 잔혹한 계획을 세우고, 이교도의 신성한 문헌들을 체계적으로 말살했다.”

이들이 표절로 내세운 내용은 이교도 신인 오시리스-디오니수스 이방신화의 내용이었습니다.
육체를 가진 신, 구세주이며 하나님의 아들. 처녀 충생. 12월 25일 동굴 또는 누추한 외양간 출생. 세(침)례 의식을 통한 새 출발, 결혼식장에서 물을 술로 바꾸는 기적. 죽음과 부활 등..

이러한 복음서의 역사적 이야기가 이미 고대 신앙에서 전해오던 신화의 표절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충격적인 현상에 대해 이미 예언하셨습니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23-24)

최근 일어난 “예수의 실존성”에 대한 부정적 신학의 등장과 “표적과 능력”에 대한 소문들이 그 현상입니다. 주님께서 경고하셨던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는 예수의 실존성에 대한 거짓된 신학과 이론은 앞으로 더 치밀하고, 공격적이며, 이론적이고 상식적인 측면에서 폭넓게 증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SBS의 <신의 길, 인간의 길> 다큐는 “예수는 역사인가? 신화인가”라는 도전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학적 도전은 우리가 정말 무엇을 믿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눅 10:21-22)

진리에 대한 참된 계시가 없다면 이러한 TV 프로그램 하나로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지상파 방송이 비상식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은 결국 한국 기독교의 감추인 모순 때문이었으며 “예수는 신화일 뿐이다”라는 고대 신화 표절은 교회 내에 분류작업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표징이었습니다.

이제 교회만 다니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최근에 잇달아 출판되고 있는 <만들어진 신> <신은 위대하지 않다>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등 책들은 기독교가 안고 있는 종교적 도그마,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종교행위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면서 오늘의 교회가 변화되기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짓 것을 믿고 있다고 비웃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교회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고 진리에 대한 계시를 확고히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한잠도 못자고, 오늘 하루종일 무거운 마음으로 오늘의 현실에 대한 주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미혹하게 하는 힘을 그들에게 보내셔서, 그들로 하여금 거짓을 믿게 하십니다.”(살후2:11) 어쩌면 벌써 이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더 말씀안에 거하기를 힘쓰며 자신의 믿음을 스스로 확증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