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장로교회(이은성 목사)가 지난 6일 프리몬트에서 헤이워드로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구성전에서 나가야 한다는 소식을 들은 지 6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1월, 구성전으로 사용하던 미국 ‘베델침례교회(Bethel Baptist Church)’는 자체 성도가 적어 어쩔 수 없는 중국교회와의 병합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스트베이장로교회에는 ‘부활절까지’ 새성전을 찾아야 한다는 미션이 주어졌다.

공부식 교육 목사는 “당시에는 난감했다. 프리몬트, 뉴웍, 유니온시티를 모두 다녀봤지만 쉽게 성전을 구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성전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비어있는 교회 건물을 구입하려고도 했었다. 전교인 작정기도를 하면서 간절히 기도했고 그 성전이 이스트베이장로교회의 성전이 되리라 굳게 믿었다. 그러나 잠언서, 하나님의 길과 인간의 길이 다르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달랐다’. 잘 되어가는 듯 했던 딜러와의 거래가 끝에 가서는 어이없이 무산돼 버린 것이다.

꼭 이뤄질 것만 같던 기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았고, 한 때 교인들과 담임 이은성 목사의 상심도 컸었다고.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 “인간의 최선과 하나님의 최선은 다르다는 것”을 하나님은 깨닫게 하셨다.

담임 이은성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기도하게 하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게 하신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결국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만 됨을 철저히 깨닫게 하신다”고 칼럼을 통해 고백한다.

이처럼, 새 터전인 헤이워드 성전을 구하기까지 전교인의 합심기도와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이 함께 했었으나 결국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 없이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철저히 깨달았던 지난 6개월이 이스트베이장로교회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도약의 기간이 됐다.

하나님께서는 이 과정 가운데 구성전 ‘베델침례교회’측에 배려 깊고 넉넉한 마음도 주셨다. 베델교회는 성전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줬고, 성전 구하는 일이 늦어지자 자체 교회의 활동을 줄이면서까지 이스트베이장로교회를 적극 도왔다.

노년층이 대부분인 베델교회의 수고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앞장섰던 이스트베이장로교회의 섬김도 한몫 했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올 수 없던 길이었다.

교회 이전예배를 드린 지난 6일 이은성 목사는 “하나님의 세심한 인도 속에 교회를 옮겼다”며, “새롭게 이전한 크라이스트커뮤니티교회는 같은 교단인 만큼 더욱 세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함을 느낀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현재 약 120여 명의 성도가 다니고 있는 이스트베이장로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이 되는 말씀의 교회, 상한 심령이 치유받는 사랑의 교회, 기도의 불길로 민족과 온 세계를 세우는 기도의 교회,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한 간절함과 뜨거운 열정으로 전도와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선교의 교회’를 꿈꾸며 헤이워드의 새로운 영적 쉼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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